'홀인원 벤츠' 받는다…보험사 한달만에 수표 발행
지난달 열린 미용재료상협회 골프대회에서 홀인원을 잡은 한인 여성이 부상으로 고급승용차를 받게 됐다.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관련 보험사측은 홀인원 여부 조사를 거쳐 지난 20일 수표를 발행했다. 이 수표는 곧 홀인원 주인공 배기자 씨에게 전달되며 배 씨는 이 수표로 10만달러 상당의 벤츠 S550을 구입할 예정이다. 이 자동차는 지니뷰티가 상품으로 내놨다.
홍병길 대회장은 “예년과 같이 홀인원홀에 보험사 관계자가 나와 동영상을 촬영했으면 쉬웠을텐데 올해는 현장에 나오지를 않아 수표 전달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대회가 열린지 한 달여만에 상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적으로도 한인이 골프대회에 나가 자동차를 홀인원 상품으로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인공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험사는 홀인원 소식이 전해진 후 함께 라운딩을 했던 한인과 골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운의 홀인원을 잡은 배 씨는 2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70야드가 넘는 거리라 드라이버로 쳤는데 운좋게 홀인원을 했다. 똑바로 치는 것에는 자신이 있어 이전에도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먼 거리에서 굴러서 들어간 것은 처음”이라며 “아직도 사람이 한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홀인원을 했다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0만달러 상당의 차량을 홀인원 상품으로 받게 되면 이에 해당되는 1만달러 가량의 판매세를 부담하고 연말 소득보고에도 포함시켜 35%의 소득세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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