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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일본은 없었다…박주영-구자철 릴레이 골 일본 2-0 완파

한국축구 사상 첫 메달

일본축구는 없었다. 한국축구가 일본을 시원하게 제쳤다.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이 걸린 경기에서 일본을 완파한 한국축구팀은 감격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구자철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숙적’ 일본을 기분좋게 따돌렸을 뿐만 아니라 한국 올림픽 축구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는 수확을 올렸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단 전원은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와 포상금 15억원이라는 선물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거칠게 몰아부쳤다. 상대와의 몸싸움을 걸었고 깊은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구자철과 기성용, 오재석이 경고를 받기는 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짧은 패스로 중원을 장악하는 일본 축구 스타일에 밀리지 않고 비슷한 볼 점유율을 보였다.



골은 역습에서 터졌다. 전반 38분 박주영이 하프라인 근방부터 치고 들어가 일본 수비수 네 명을 따돌리며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 포스트 오른쪽 구석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를 생중계한 MBNBC 중계자가 ‘놀라운 개인기로 뽑아낸 골’이라고 말할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서도 개인기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2분 골키퍼 정성룡이 골킥한 공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흘리자 쇄도하던 구자철이 이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옆에 둔 채 몸을 날리며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한국은 3분 뒤 김보경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일본 골키퍼 손을 스친 후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지만 승리를 지키는데는 이상이 없었다.

막판 공세에 나선 일본은 후반 32분 코너킥에 이은 헤딩골이 골키퍼 반칙으로 무효되면서 더 이상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구자철을 빼고 이번 대회서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해던 김기희를 교체선수로 투입, 승리를 선언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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