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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평화통일 기대감도…시카고 한인사회 반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시카고 한인사회는 대체로 차분하면서도 한반도 안보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또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18일 저녁 호남향우회 송년모임에 참석 중이었다가 스마트폰으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인들이 모두 쇼킹했고 행사 사회자가 참석자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뉴스를 전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회장은 “한인들이 모두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너무 빨리 사망한 것에 대해 어리둥절했다. 한반도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국의 가족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한인회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인사회가 침착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안보가 최우선인 만큼 동포사회에서도 차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인회에서는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향후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겠다. 앞으로는 남북이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으면 하고 남북관계가 원만하게 풀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 진안순 회장도 “우선 걱정이 앞선다. 현재로서는 남북통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한반도 평화통일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또 “올해는 전 세계에 민주화의 바람이 불었는데 북한의 젊은이들도 이전 세대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통이 주최한 평화통일 강연회에서 통일이 10년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그보다 더 빨리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 중서부위원회의 강상배 공동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담담한 마음이다. 내가 이해하는 한 김정은 후계체제가 북한에 이미 구축됐기 때문에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고 “물론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는 달리 권력 이양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은 없었지만 현재 북한의 움직임은 김정은 체제로 가자는 것이고 체제의 특성상 권력 이양에 따른 어려움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6.15공동선언과 10.4실천선언의 정신에 입각한 평화통일 노선에도 역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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