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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지역 주요 인사 분석] "김정은 통한 '해피엔딩' 있을 수도"

시카고대 브루스 커밍스 역사학 학장

브루스 커밍스(사진) 시카고대 역사학과 학장은 김정일 사망에 따른 김정은의 후계자 계승은 구 지배층의 지원으로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커밍스 교수는 김정은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3년상을 치른 김정일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며 두 정권을 이어주는 역할은 고모부 장성택이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쟁의 기원’ 저자로 유명한 커밍스 교수는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서 “장성택의 역할은 1860년대 고종 당시 대원군의 섭정과 흡사하다. 오랫동안 권력 핵심부에 있어온 장 씨가 그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언론들이 북한을 한 사람의 독재국가로 잘못 비추고 있다. 하지만 오랜 정권동안 핵심 권력층이 만들어졌고 김정은은 그들의 심볼이다. 이들에 의해 정권교체는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유학 경력과 개성공단 확대를 통한 독재의 목락도 조심스레 예측했다.



커밍스 교수는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을 통해 경험했던 서방국가에서의 자유는 김정일이나 김일성이 하지 못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외국기업들과의 조인트 벤처가 많아졌고, 개성공단은 북한 인구 수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런 시도가 개방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전체주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해피엔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력층이 주민들에게 갖는 경계심도 높아졌을 것이라 예측했다. 커밍스 교수는 “튀니지에서 시작한 ‘아랍의 봄’은 월 스트리트와 러시아까지 확대됐다”면서 “이는 평양 지배층들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경계심을 갖게 했을 것이다. 최소한 한 동안은 말이다”고 분석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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