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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현 문학칼럼: 꿈

너는 가질 수 없던 꿈

너는 가질 수 없는 소망

너는 잠시만 피어나다 사라졌던 불꽃

너는 항구 너머 초록 바다를 빛내는 찰나의 등대



너는 잠깐 졸다가 화들짝 깨었던 지난 여름밤의 몽상

너는 눈 한번 깜빡여도 고일 틈도 없이 떨어지는 눈물

너는 한 번의 손짓에도 소리 없이 달아났던 작은 새

나는

마음만 일렁이다

잔향마저 흩어지는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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