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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 집회, 일본 영사관 앞에서 열려

휴스턴 한인동포들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요구, 구호 외쳐

주휴스턴 일본영사관이 입주한 빌딩 앞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 집회가 열렸다.

주휴스턴 일본영사관이 입주한 빌딩 앞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주휴스턴 일본총영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추모 집회가 열렸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일본영사관 앞에서 진행된 이날 추모집회에 참가한 ‘휴스턴 세월호 함께 맞는 비’와 ‘휴스턴 비전교회’등의 한인동포들은 고인의 유지를 잇겠다는 다짐과 함께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추모식에서 참가자들은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사진을 들거나,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 ‘일본의 전쟁범죄 인정하라’라는 손 팻말을 들고 약력을 낭독되는 동안 묵념을 올렸다.

사회자는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약력소개에서 “고인은 1926년 경남 양산 출생으로 1940년 만 14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연행된 후 8년후인 1948년 22세로 귀향한 후 1992년 제 1차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증언하고 여성인권운동가로 활약하며, 2012년 정신대대책협의회와 함께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비기금 설립 등으로 생전에 전시 성폭력 피해 방지를 위해 앞장섰으며 올해 2019년 1월 28일 소천 했다고 알렸다.



참석자들은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말하던 “우리가 함께하면 못 이룰게 없다”는 말을 기억하자며 “일본은 성노예 문제 즉각 사과하라! 일본은 자신의 전쟁범죄를 인정하라! 일본은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주최측은 정의와 평화를 외친 인권운동가인 김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장례위원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대표 윤미향 님의 감사인사를 강주환 비전교사 담임목사를 대독했다.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는 “죽었으나 오히려 더 역동적으로 살아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호흡하는 김복동 할머니, 할머니 가시는 길 의미 있고 따스하게 배웅해드리기 위해 (중략) 세계 곳곳에 세워진 분향소와 그곳을 찾은 발걸음, 또 추모행동은 대지와 바다를 가로질러 와 닿은 뜨거운 연대였습니다. 직접 빈소를 찾지 못해도 장례위원으로 참여해 마음을 모아주고 온라인으로 추모의 마음을 표현해 준 수많은 분들은 가만히 온기를 전해주는 고마운 손길이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중략). 정의기억연대는 김복동 할머니가 남기신 위대한 유산은 그 어떤 높고 두터운 벽 앞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할머니를 따라 희망을 잡고 살아갈 용기이며 실천의 발걸음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0여분간 집회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들에게 사죄하라’, ‘더 이상 할머니들의 존엄을 해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 집회를 “휴스턴 세월호 함께 맞는 비’의 구보경 대표는 “아직도 일본은 저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저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우리는 내가 김복동이고 내가 저들의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마음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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