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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휴스턴 취항 어렵다

휴스턴 한인단체 적극 유치공세...달라스는 뒷짐

늘어나는 화물량에 옮기기는 어려울 듯

지난달 모 주간지가 제기한 ‘대한항공 달라스 폐항 위기’에 대해 대한항공이 DFW공항을 버리고 휴스턴으로 취항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스턴 한인회에서는 적극적인 유치공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달라스 한인회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한항공측은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고 있다.

이는 달라스 한인회 김호 회장이 최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항공사(AA)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측은 스카이팀 협력 항공사인 콘티넨탈 항공이 있는 휴스턴 공항으로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달라스지역 한인들과 휴스턴 한인회와의 수성 및 유치전이 대립될 전망이어서 텍사스 한인사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초 헬렌장 휴스턴 한인회장과 안권 휴스턴 상공회장, 지지리 휴스턴 공항국 관계자 등이 모여 의견을 나눈 뒤 지난 월요일 한 차례의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휴스턴 한인회는 다음 주 25일에는 휴스턴 서울가든에서 대한항공 관계자를 초청, 휴스턴 공항 유치에 따른 간담회를 가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헬렌장 휴스턴 한인회장은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하는 등 휴스턴 직항노선 개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것.
헬렌장 한인회장은 현재 휴스턴 시청을 비롯해 연방 하원의원과 시의원 등을 접촉하면서 콘티넨탈 항공을 설득하면서 가능한 모든 루트를 통해 휴스턴-인턴직항 노선의 수익성과 필요성을 강력히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휴스턴 공항으로 옮겨진다는 보도에 대해 박경진 차장은 “주간지에서 인터뷰한 내용 가운데 ‘본사에서 내년 하계 스케줄에 휴스턴을 넣어 짠 것은 사실이지만’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아직 스케줄이 나오고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박 차장은 “다만 DFW공항이 적자노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포들이 많이 애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지난 2004년만 해도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협력 항공사인 델타 항공이 DFW공항에 위치해 했어 DFW공항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가는 환승고객이 있기 때문에 적자폭이 적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다만 본사에서 어떠한 움직임이 있는지는 아직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대한항공이 콘티넨탈에게 요구할 제휴조건은 2004년 애틀란타로 옮겨간 델타 항공과 맺어진 조건과 비슷한 수준이어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콘티넨탈이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기에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변수들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며 콘티넨탈은 기존의 베이징 및 도쿄 노선으로 동아시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상하이 직항노선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휴스턴 한인회 측도 "냉정히 따져보면 콘티넨탈이 굳이 한국으로 취항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휴스턴 공항으로 옮기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달라스 지역이 대단위 물류 유통단지가 세워짐으로 인해 화물에 대한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알렌 그룹에서 북미 최대 유통단지를 달라스에 세우기로 계획한 것에 이어 한인해운이 DFW공항내 터미널 운영사업을 시작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물을 휴스턴이나 다른 곳에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차장은 “AA항공이 북경 취항이 확정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어떤 이유로든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좀 더 나은 서비스와 최신 기종의 항공기를 통해 한인고객들을 적극 유치해 적자폭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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