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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중금속 화장품' 파문 유명회사들 속앓이

명품 화장품 업체들 제품 신뢰도 타격 우려

중국발 중금속 파문에 한국에 진출한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언론에 민감한 한인동포들은 명품 화장품 중금속 파문에 따라 제품 신뢰도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서면서 제품 사용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과 홍콩 당국이 자국에 수입된 세계적인 화장품들에서 중금속이 나왔다고 잇따라 발표하면서 그 불똥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한인동포들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이로 인해 제품 신뢰도에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크리스찬 디올(프랑스 LVMH 계열 브랜드) 에스테로더 크리니크(이상 미국 ELCA 계열 브랜드) 랑콤(프랑스 로레알그룹 계열 브랜드) 등 이른바 세계 4대 화장품으로 불리는 명품 메이커들의 6개 콤팩트 파우더 제품의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 크롬과 네오디뮴이 검출됐다고 홍콩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일본에서 수입된 SK-Ⅱ 화장품(미국 P&G 계열 브랜드)에서 성분배합금지성분(크롬 네오디뮴)이 나왔다고 공개해 불을 지폈다.

현재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도 SK-Ⅱ의 관련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에 들어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무엇보다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가장 먼저 표적인 된 SK-Ⅱ 측은 즉각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SK-Ⅱ 화장품의 제조과정에 어떠한 중금속도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된 크롬을 비롯해 중금속은 음용수나 공기 식품에도 존재하며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안전관리단체나 당국에서도 이 처럼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무기물을 원료로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검출되는 물질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힘에 겨운 표정이다.
백화점에서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단하는 등 당장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랑콤을 생산 판매하는 로레알 그룹 측도 SK-Ⅱ 파문으로 촉발된 중금속 사태가 자사 제품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인 SAKS FIFTH AVENUE에서 SK-Ⅱ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영 리씨는 “모든 제품에 크롬 등 중금속이 들어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아직 중국에서 발표한 것에 대해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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