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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만들기 시리즈 2- 변구용. 최연하 씨 가정

“말수가 많은 세 딸이지만 너무 행복해요”

“딸만 셋이라 말들이 많지만 놀때는 나이 차이를 넘어서 너무 잘어울려 놀아요.”

달라스 북부 교외 알렌에 사는 변구용·최연하 씨 부부는 세 딸 얘기만 나오면 눈이 빛나고 얼굴에 금새웃음꽃이 핀다.12살과 8살, 4살짜리 세 딸을 키우는 부부는 그동안 북텍사스에서딸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얼굴이 환해졌다.변구용 씨는 말수가 많은 세 딸과 전쟁을 치르지만 바로 그때가 아버지로서 기쁘기 한량없는 때라고말한다.

“식사시간에 너무 말들이 많다.엄마 아빠가 말할 틈이 없다. 영어로정말 ‘소우 토커티브(so talkative)’다. 그러나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시간이다.”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고 있던 지난 2007년 5월, 변구용 씨는 샌디에고 소재 회사로부터 취업 오퍼를 받고서 캐나다 이민 가기 전까지 미국에서 살아볼 생각으로 입국했다.

그리고 가족회의를 열어 캐나다영주권 기다리는데 2년 걸리니까 미국에서 생활 경험을 해보고 캐나다로 가자는 판단에서 같은 해 10월 달라스 북부 교외 플레이노로 혼자 이사했다. 이어서 11월에 가족이 모두입국해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10년, 플레이노 인근알렌으로 집을 사서 입주했다. 살아보고 지나가려고 마음먹었던 곳에서변구용·최연하 부부는 셋째 딸을 낳고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큰 딸 가현, 둘째 가윤, 셋째 가원이. 세 딸은 지난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14박 15일간 엄마 아빠와 함께총 6,000마일에 걸친 장거리 여름방학 여행을 했다.북텍사스 알렌을 출발해 애리조나에 들렀을 때는 화씨 120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에 차에서 내린지 5분도 안 돼 녹초가 됐다.그랜드 캐년과 라스베가스, 데스밸리 사막, 세코이아 국립공원, 요세미티 공원, 나파 밸리, 샌프란시스코,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레고랜드, 샌디에고, 화이트 샌드를 도는 동안 세 딸은 사막과 산, 도시의전사와 같은 모습으로 종횡무진 나아갔다.

“가현이와 가윤이, 어린 가원이까지 하루 평균 이동시간 6시간에서10시간을 잘 견뎌냈다. 잘 참고, 노래도 부르고, 영화도 보고, 사진도찍으면서 가고, 또 가곤 했다. 서로네 살 차이가 나서 세 명을 한꺼번에 만족시키기는 하늘의 별따기나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아프지 않고잘 따라주어서 고마웠다”고 변구용씨는 말했다.그는 여행을 통한 가장 큰 소득은 “아이들이 직접 이 넓은 미국의여러 주를 밟아보고 그 주의 특징과위치에 대해 직접 경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하·변구용 씨 부부는 "세 딸이 서로에게 거짓 없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이가 되길 바란다.그리고 서로 친구처럼 허물없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행복한 가정, 즐거운 가정, 언제나 웃는 가정을 이루고, 움직일 수 있을 때, 서로 가까이 있을 때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는 딸들이 되었으면 한다”는소망을 드러내는 한편, “행복한 가정에서의 자녀 양육은 자녀들의 소양 및 성장에 큰 요소이다. 그래서서로 아끼고 이해하는 부분에 많은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가정과 가족을 위해 모든 시간의 우선순위에두는 것이 나의 큰 원칙”이라고 말했다. 들로이트 회사에 다니는 변구용 씨는 그런 면에서 “미국의 환경이 한국보다 훨씬 이러한 부분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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