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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민주주의 수호 위해 참전한 월남참전 용사들의 희생 기억하자”

휴스턴 베트남 참전 국가 유공자회, ‘참전 54주년 기념식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
유공자회원 참석 저조, 정태환 회장 ‘사임’

휴스턴 베트남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정태환)가 주최한 베트남 참전 54주년 기념식 및 베트남 참전 전우들의 송년회가 지난 15일(토) 오후 6시부터 코리아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오영국 한인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저의 형님들도 월남에 참전했었다. 그런 분들의 노력으로 지금 한국의 발전에 디딤돌이 됐다. 아마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마지막 전쟁이 월남전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고 “베트남에 파병됐던 선배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54년전의 참전 정신을 잊지 말기 바라며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살아서 증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기훈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은 “ 월남전에 참전했었던 전우들의 노고와 헌신을 잊지 말고,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그 마음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마음을 모아주었으면 감사하겠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란다”고 베트남참전전우에게 축하를 전했다.

하호영 노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월남은 유사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현재 경제적 상황이 다르다. 2차대전 후 월남이 독립한 후 남·북 대립으로 서로 투쟁한 후 통일을 이뤄 공산주의 국가가 됐다. 경제재건을 위한 도이모이 정책으로 경제는 자본주의를 채용하고 정치는 사회주의를 채택했다. 지금은 한국과 월남이 상호조약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하지만 최초의 해외 파병인 월남전에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피땀을 흘렸던 참전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자”고 말하고 “고엽제 휴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참전용사들과 같은 전쟁의 희생자들을 전쟁의 영웅으로 존중하고 보상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참전용사들이 세상에 살아있을 때 정부가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한다. 우리 해외동포들의 조국을 걱정하는 것이 54년전 베트남 참전전우들이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것과 같다면 정부는 해외에 있는 베트남참전전우나 국가유공자들에게 관심을 두고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베트남 참전전우들의 건강과 새해에도 강건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인사말을 했다.



정태환 회장은 송년의 밤 인사말에서 “우리 월남전 참전 전우들은 조국의 경제개발과 발전 부흥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군의 월남참전은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한 선택이었으며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월남전 참전자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 오늘의 행사를 통해 베트남 전쟁에 대한 교훈을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현재 휴스턴 참전전우회 부회장인 문박부 전우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윤택상 전우, 올해는 신정운 전우가 돌아가시는 등 고령과 병환 중에 있는 회원이 7~8명이 되는 등 전우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 된다. 정태환 회장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회장직을) 내려놓겠다. 하지만 마지막 1명이 남을 때까지라도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한인동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회장직을 맡아오는 동안 옆에서 격려해주고 도움을 준 아내와 자식, 며느리 등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참석자들에게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2019년 새해에는 복 많이 받고 건강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말미에는 베트남참전전우회 명예회원으로 최성만 전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부회장을 추대하고 이인승목사(새믿음장로교회 담임)의 식사기도로 참석자들이 만찬과 함께 월남참전 54주년의 의미와 세월을 회고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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