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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양 살인사건 진범 바뀌나?

MD 항소법원 ‘다시 재판하라’
재판관 3명 중 2명 재심 찬성

볼티모어 한인 여고생 이혜민양 피살 사건에 대한 재판이 다시 열린다. 18년 만이다.

 메릴랜드 특별항소법원(Court of Special Appeals)은 혜민양 피살 사건 진범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아드난 사이드에 대해 ‘새로운 재판’(new trial)을 명령했다. 앞서 재심을 결정한 볼티모어카운티 순회법원의 손을 들어줬다.

 재심 결정은 특별 항소법원 3명의 재판관 중 2명이 찬성했다.

 항소법원은 재심 결정문에서 “검찰이 특정한 사건 발생 시간에 진범인 사이드를 다른 곳에서 목격했다는 사이드와 이해관계가 없는 목격자가 나타났다는 점”과 “사이드가 재판과정에서 충분한 법률적 도움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즉 새로운 증거가 제시됨에 따라 재판을 새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볼티모어 순회법원은 지난 2016년 사이드의 변호인 측이 제기한 재심 요청 심리를 받아들여 사이드가 당시 적절한 변호를 받지 못했고, 새로운 추가 증거를 토대로 재심을 결정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주 특별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새로운 재판 일정은 미정이다.

 이혜민 양 살인 사건은 지난 20014년 팝캐스트 시리얼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면서 결국 아드난 사이드에 대한 재심으로 이어졌다.

 사이드는 지난 1999년 1월 동급생이자 전 여자친구인 이혜민 양을 살해 암매장한 혐의로 2000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새로운 재판에서 사이드가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그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이 되겠지만, 혜민양 피살 사건의 진범은 오리무중에 빠지게 될 공산이 크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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