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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불체자 3년새 11만명 '뚝'…경기침체·국경관리 강화 등으로 입국 꺼려

작년 미 전역 1120만명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불법 체류자가 3년새 11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연구기관 퓨히스패닉센터(PHC)가 1일 발표한 ‘2010년 미 전국·주별 불법체류자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불체자 수는 지난 2007년 32만5000명에서 지난해 21만명으로 줄었다. 1990년 5만명에 불과하던 불체자수가 2000년에는 15만명, 2005년에는 27만500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었다.

워싱턴 DC도 불체자수 감소가 비슷하게 집계됐다. 2007년 3만명에서 지난해 2만5000명으로 5000명 가량이 줄어든 것. 반면 메릴랜드주는 불체자수가 3년간 똑같은 2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PHC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국경 관리의 강화로 더 이상 무리한 미국 입국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PHC의 제프리 파슬 수석조사관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는 이상 무리하게 국경을 넘을 정도의 가치가 미국에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연방센서스와 노동부의 자료를 검토, 취합한 것으로 지난해 미 전역에 거주하는 불체자수는 112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840만명이었으나 이후 7년만에 1200만 명까지 급증했다가 지난 2년간 다시 10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2009년(1110만 명)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불체자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225만명), 텍사스(165만명), 플로리다(82만5000명), 뉴욕(62만5000명), 뉴저지주(55만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뉴저지주는 주별 가용 노동인구 가운데 불체자 노동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6%로 기록돼, 미국에서 4번째로 불체 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 내 전체 불체자의 70%는 멕시코 출신자. 이어 중남미 출신이 17%, 아시안 7%, 유럽·캐나다 2%, 아프리카·기타 3% 순이었다. 또 최근 공화당의 속지주의 폐지 주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불체 신분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는 35만 명 정도로 확인됐다.

유승림·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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