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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 역사 스민 커타롱(Cutalong) 골프 커뮤니티

올가을 9홀, 내년 봄 18홀 웅장함 선보인다
트레일, 호수 액티비티, 승마 등 주거 종합단지

150여 년 전 남북전쟁 당시 남군과 북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버지니아 미네랄(Mineral) 애나 호수(Lake Anna) 인근이 이제 올가을이면 우리 후세에게는 골프 커뮤니티로 알려질 전망이다.

아직도 곳곳에 전흔이 엿보이는 이곳의 커탈롱 골프 코스 커뮤니티(Cutalong Golf Course and Community)는 호수를 끼고 무려 1만3000에이커가 18홀(파 72, 7191야드)골프 공간으로 개발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광경인 애나 호수의 롤링 힐즈(Rolling Hills)와 호숫가에서의 골프 샷은 이미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워싱턴 DC, 리치먼드, 샤롯츠빌 등 인근 차로 1시간 남짓 도시권역 골프 애호가들이 개발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800세대가 넘는 싱글홈, 타운홈 단지는 물론이고 18홀 골프 코스 곳곳에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톰 클라크씨의 손길도 느껴진다. 클라크씨는 원래 애나 호수 인근에 거주하며 10여 년을 눈여겨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이 골프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골프장 설계의 아주 미세한 부분은 골프 다이제스트 에디터이기도 했던 론 위튼이 함께 해 부족함을 덜 전망이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매년 또는 시즌별로 미국과 전 세계 주요 골프장의 등급을 매기는 등 이 분야에서는 안목이 가장 뛰어난 매체다.


호수가 자연을 적극 이용했기에 여전히 18홀 곳곳에 늪지대, 숲, 평지, 언덕 등 자연적인 굴곡과 느낌이 살아 있다. 바로 디자이너 클라크씨가 원했던 모습이기도 하다. 골프장 인근에 꾸며진 주택 단지는 매 홀마다 한쪽에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골퍼나 거주자도 서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집집마다 주어진 대지의 적어도 50%를 녹지대로 남겨 놓은 디자인도 눈길을 끌고 골퍼의 긴장된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아빠가 골프를 친다면 아이는 엄마와 함께 인근에 조성된 숲 속의 자연 트레일(오솔길)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커탈롱의 특징이다. 약 1000에이커의 놀이 공간은 자전거, 야영, 캠프파이어, 승마 등 갖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곳곳에 작은 농장과 밭이 있어 호박,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린 구경도 할 수 있고, 호수에서는 카누 등도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서부 골드 러시가 붐이 일기 전인 1800년대 이곳의 콘트라리 크리크(Contrary Creek)에서는 사금 잭팟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금을 채취했다. 지금도 가족 단위로 이곳을 누비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금을 찾아보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골프장은 준 프라비잇(semi-private)으로 운영돼 회원이나 일반인들 모두 넉넉한 분위기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했다. PGA 게임을 TV에서 보듯 흰빛을 자랑하는 벙커와 초록색 그린과 페어웨이는 주변 자연 광경과 조화를 이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커탈롱 골프 커뮤니티는 현재 최고 등급인 래스프베리 골프 매니지먼트 그룹(골프피 등 모든 시설 이용 무료, 우선권, 게임 빈도 무제한 등 권한 부여)을 포함한 멤버를 모집하고 있다. 첫 50명 회원에게는 챠터 멤버십을 부여해 다른 회원권 신청자에게 부과하는 1만달러 수수료(initiation fee)를 면제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게임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며 프로샵 등에서 15% 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곳은 워싱턴 DC나 프데릭스버그에서 차로 약 9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호수가 골프 커뮤니티 주택은 40만~170만달러를 호가한다.

골프장 측은 “올 가을 9홀, 내년 봄 3월쯤 18홀 전체를 오픈하며 주택과 멤버심을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540-223-9180 / www.cutalong.com
▷주소: 978 New Bridge Rd, Mineral, VA 23117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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