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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맥 등 부동산 전문기관 2015년 부동산 전망

모기지 이자율 5%대 주택 가격은 3% 올라
압류주택 줄고 주택 매매 건수 5% 증가
경제성장 빨라져 주택시장에 긍정 영향

연말이 다가오면서 내년도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 기관별로 조금씩 편차는 있다. 올해보다는 상승 폭이 조금 낮을 것이지만, 꾸준하게 불황 이전의 시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이 18일 발표한 2015년 주택 시장 보고서를 보면 현재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주택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 경제는 내년에도 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면 올해에 이어 2015년도는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재정적 어려움이 경기 부양책으로 전환되고, 낮은 에너지 비용이 소비 지출과 비즈니스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문턱이 낮아진 크레딧 정책은 비즈니스나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상업용 또는 부동산 개발 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비자들의 낙관적인 향후 경기 전망과 비즈니스 확신이 커지는 등 종합적인 요소들이 2015년 경제 성장을 빠르게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 더 나은 일자리, 더 나은 재정적 여유를 제공하고 이는 결국 주택 시장을 다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주택 시장이 꾸준히 회복할 것이라는 부동산 전문기관들의 전망에는 이견이 없지만, 일선에서는 내년 봄이 고비일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를 올 연말 축소하고, 내년부터 오르는 이자율, 이에 반해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은 새로 주택을 사려는 이들의 시장 진입을 막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을 고려하면 내년 봄에는 주택시장이 반짝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이러한 강세가 연말까지는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주택 시장의 명암은 바로 봄철에 결정된다는 의미다.



다음은 프레디 맥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이 바라본 2015년 주택 관련 전망이다.
▷모기지 이자율: 모기지 이자율은 올 연말부터 꾸준히 상승, 내년 연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4%대 아래에서 형성됐지만, 내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도 연말까지는 5%대를 예상했다. 모기지 이자율 부분도 전망치는 업체별로 조금 엇갈리지만, 평균 5% 선으로 모아졌다. 패니메이는 4.7%, 모기지 은행협회(MBA)는 5.1%. 전미부동산 협회(NAR)는 내년 연말까지 이자율은 5.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가격: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주택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2013년 평균 9.3%의 상승 폭 보다는 적지만 평균 4.5%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가격 상승률이 올해보다는 조금 낮은 3%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꾸준히 오르는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주택을 사려는 이들에게 조금은 부담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 지표 중의 하나인 케이스/쉴러 지수는 프레디 맥보다는 조금 높은 평균 5.6% 상승을 예견했다.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인 코어로직도 2014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주택 가격은 평균 5.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판매: 신규 주택 건축도 여전히 늘어날 것이다. 신규 주택은 올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적인 주택 매매도 평균 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치는 8년 만에 최고의 호조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프레디 맥 경제학자들은 입을 모았다.

▷단독주택 모기지: 단독주택 모기지 융자는 8% 떨어질 것이다. 재융자도 그만큼 줄어든다. 하지만 2015년 전체 융자 금액의 23%는 재융자가 차지할 것이다. 올해보다는 0.5배 많아질 것이다.

▷다가구 융자: 상업용 부동산 구입 등을 위해 보통 이용하는 4가구 이상이 포함된 다가구 융자는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무려 60% 늘었다. 2015년에도 다가구 융자는 계속 증가해 평균 14% 오를 것이다. 프레디 맥 외에도 주택 전문 업체나 기관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압류주택: 주택 시장이 무너지면서 급증했던 압류 주택은 31개월째 계속 하락하고 있다. 압류 주택은 보통 시장 가격보다 낮은 선에서 형성돼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격 회복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압류 주택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실제 부동산 시장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주택 압류 현황을 분석하는 리얼티트랙은 그러나 주택시장이 압류 위기로부터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면서 2015년 상반기가 지나야 불황 초기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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