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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동전의 양면

마이클 리

2013년 흥분된 주택시장으로 셀러들은 많은 기대를 했고, 이 기대는 4월 마지막 날까지 내린 눈으로 여지없이 무너졌다. 주택시장의 성수기를 2월말부터 7월초로 보았을 때, 2013년도 주택시장은 40%의 시간을 잃고 시작한 것이다. 이는 마치 5일의 축제기간이 첫 이틀동안 폭우로 취소되고, 나머지 3일만 열린 것과 같다. 평년보다 짧아진 주택거래 기간은 이미 5월말에 2014년의 주택시장이 만만치 않음을 예상하게 해주었다. 일년전에 비해서 높아진 이자율, 넘치는 매물, 신규주택의 가격파괴 마케팅, 셀러들의 높은 가격 기대치, 바이어들의 낮은 가격 기대치, 여전히 불안정한 고용률 등이 2014년의 주택시장을 식혔다. 실제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상승되던 주택 가격도 금년에 확실히 한 고삐가 꺾이는 현상이 나왔다.

추수감사절을 기준으로 많은 리스팅들이 이미 시장에서 거두어 들여졌다. 이는 내년 봄에 리스팅의 날짜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셀러들이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내년 2월초까지는 주택시장에 매물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새로운 리스팅을 준비하는 셀러들도, 모든 바이어들이 바쁜 연말연시 보다는 내년 봄까지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동료 에이전트들이 오픈하우스를 하기를 꺼려하는 날이 일년에 두번 있는데, 하나는 Thanksgiving이고 다른 하나는 Mother’s Day 이다. Thanksgiving은 못 만나던 가족들이 오랫만에 다 모이는 시간이라서 그렇고, Mother’s Day는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그날 만큼은 다른 곳에 신경을 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 법칙을 어기고 여는 오픈하우스는 항상 성황이다. 아마 경쟁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날 방문하는 바이어들은 진지한 바이어들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집을 사야하기에 Thanksgiving에도 Mother’s Day에도 오픈하우스를 찾았을까를 생각하면 된다.

모두들 리스팅을 거두는 요즘에 오픈하우스를 방문하고, 쇼잉을 요구하는 바이어들은 정말 집을 사야하는 바이어들이다. 내년부터 이 지역으로 직장을 옮기는 타지역 사람들이 대부분 이 부류에 속한다. 이들은 주어진 시간안에 집을 사야하는 긴박함과 확실한 직장으로 융자도 이미 승인된 상태가 많다.그래서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의 셀러들은 요즘 새 리스팅을 내 놓는다. 다른 매물들이 100일 이상 매물로 나와있는데, 자신의 주택만 매물로 나온지 5일밖에 안된다면,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래된 리스팅은 ‘혹시 문제있는 주택이라서 안 팔렸나?’하는 편견을 갖게 하는데, 새 리스팅은 ‘셀러가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는 구나’라는 긍정적인 편견을 준다. 셀러가 적극적이라는 편견이 있어야 바이어가 협상을 시작하고, 협상을 시작해야 계약이 성사되는 것이다.



모든 동전에는 두면이 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찾을 수 있고,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결과를 볼 수가 있다. 어느 쪽을 바라보는 가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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