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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주택 시장에 따뜻한 바람이 ‘솔솔’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12월 주택 판매량 8% 증가
활황 연초로 이어질 것 기대 … 가격도 덩달아 올라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주택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 시장으로 간주하는 작년 12월 주택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12월 주택 시장 호조가 연초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워싱턴 일원 부동산 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MRIS에 부동산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RBI(RealEstate Business Intelligence)의 12월 부동산 통계 현황을 보면 워싱턴 일원에서 한 달 동안 판매한 주택은 2013년 12월보다 300채가 더 많아 8%가 증가했다.

 2013년과 비교해 큰 변동 없이 흐르던 2014년 마지막 달에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2014년은 부동산 경기가 빤짝했던 2013년보다 연간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6% 줄었다. 하지만 2007~2012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클로징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계약이 진행 중인 잠정판매도 늘었다. 2013년 12월보다 11% 증가했다.

 잠정 판매는 주택 구입자의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 중의 하나로 2015년 1월에도 주택매매가 활발해질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새해 주택 시장의 훈풍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에 나온 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2월 말 현재 워싱턴 일원 리스팅 주택은 8267채다. 1년 전 보다 무려 19.1% 증가했다. 여기에는 신규 리스팅도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11채에 달한다.

 주택 판매량이 늘면서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워싱턴 일원 12월 중간 가격은 40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중간 가격은 40만 5750달러로 5년 연속 상승했다. 워싱턴 일원 주택 중간 가격은 2007년 41만 5000달러로 최고조에 달한 뒤 2008~2012년에는 40만 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특히 작년 중간 가격은 2009년 33만1500달러를 기록한 이후 4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2번째 해가 됐다.

 지역별로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22만 1000달러로 2013년 19만 8000달러보다 19.1% 상승했다.

 폴스처치 시는 70만 달러로 9.3%, 페어팩스시는 2013년보다 7.7% 오른 47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워싱턴 DC의 12월 중간 가격은 51만 3250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보다 5.1% 늘었다.

 볼티모어 일원도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2005년 이후 최고의 12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신규 계약 건수만도 무려 27.5% 늘었다. 2015년 볼티모어 일원 새해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볼티모어 일원 12월 주택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6.7% 급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량은 2013년에 비해 4.5% 늘었다.

 볼티모어 일원 12월 중간 가격은 23만 달러다. 12월 주택 시장에 나온 매물은 1년 전보다 14.1%, 이 가운데 신규 매물 주택은 28.2% 늘었다. 판매 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단독 주택의 경우 28.2%, 타운홈이나 콘도는 각각 20% 늘어 주택 시장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한인 밀집 지역인 하워드 카운티 중간 가격이 37만 8700달러로 1년 전보다 1% 올랐다. 볼티모어 시는 7만 9960달러로 무려 36.3%, 캐롤 카운티 29만 1951달러로 34.6%, 앤 아룬델 카운티는 3.4% 오른 30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카운티는 변함이 없었다.

 주택 시장 훈풍을 기대하는 요인 중 또 다른 하나는 모기지 금리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드 맥에 따르면 1월 첫주 모기지 금리는 평균 3.73%다.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숫자를 기록하면서 주택을 사려는 이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모기지 보고서(The Mortgage Reports)는 주택 가격은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평균 4%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모기지 금리는 지난 몇 년간 평균 0.75%내리면서 주택을 사려는 이들의 구매력은 10%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 예로 2014년 1월 40만 달러의 주택이라면 현재 가치는 41만 6000달러다. 이에 반해 모기지 금리를 현재의 이율로 적용하면 같은 월 모기지 납부액으로 44만 4000달러의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금리가 연말까지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모기지 완화 정책이 주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모기지 보고서는 분석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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