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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결실 맺으려면 한국정부 역할 중요”

김창준 전 연방하원 의원 인터뷰
한국·중국이 포함된 4자회담 고려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 의원(사진)이 23일 북미 회담이 실제로 이뤄져 결실을 맺으려면 한국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화 가능성이 열리기는 했지만, 무산될 수 있는 변수가 있는 시점이라며 이때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가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MB 구속과 미투 등 다른 이슈로 인해 북미회담과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미국 내 여러 상황으로 볼 때 이번 북미 대화가 실패하면 한반도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미 국무장관에 폼페오 CIA 국장이 임명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대북 강경파들이 배치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거나 아니면 선제 공격을 하는 극과극의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회담에 한국이 옵저버, 중국은 게스트로 참석하는 4자회담의 모양새를 만들어 보는 것도 회담 성공 확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5월 안에 북핵문제 해결에 진전을 보지 못하면, 오는 6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미국인들의 첫째 관심은 북핵문제, 둘째는 DACA 등 이민문제, 세째는 경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트럼프가 북핵문제에서 흐지부지하는 모습을 보면 공화당 표심이 이탈할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해 트럼프와 공화당은 북한 비핵화를 성공시키든지 아니면 선제공격을 통해 핵위험을 제거하든지, 확실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을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미 정치교류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지난 22일 워싱턴DC에서 전직 현직 미 국회의원들과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다. 25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김 의원은 한·미 정치, 기업인 네트워킹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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