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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러시아 WTO 가입 확신", 방러 바이든 부통령 현지 인터뷰서 밝혀

"미 하키팀에 유능한 러 선수 영입하고파"

“러시아가 올해 안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리라고 확신한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이 러시아가 설정한 연내 WTO 가입 목표가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방러에 맞춰 현지 이타르타스 통신과 한 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2011년 WTO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우리는 이 목표를 지지한다”며 “만일 러시아가 지금까지 미국과의 협상에서 보여준 의지와 목표지향성을 유지한다면 설정한 기한 내에 WTO에 가입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러나 “이를 위해선 좀 더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이어 ‘러시아의 WTO 가입 외에 연내에 양국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이 추진 중인 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구축 문제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양자 관계에서뿐 아니라 나토-러시아 협의회의 틀 내에서도 MD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이 자국 국민은 물론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을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유일하고도 상호보완적인 가능성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이란 등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유럽에 구축하려는 MD 시스템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는 아직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이번 방러의 최우선 의제 가운데 하나로 양국 관계 재설정(reset)을 들었다. 그는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후 곧바로 러시아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2년 동안 리셋 작업은 양국 모두가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다 줬다”고 평가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성취한 양국 관계의 중요한 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나를 모스크바로 보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부인 질과 자신을 대단한 아이스하키 팬으로 소개하면서 러시아 방문 기간 중에 자신들이 응원하는 미국 프로아이스하키 팀인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를 위해 유능한 러시아 선수를 영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 교외 ‘고르키’ 관저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회담하며, 10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그와 면담한다. 바이든 부통령은 3박 4일간의 러시아 실무 방문을 위해 8일 저녁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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