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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 후이자 의원 '사면초가'

개발사 5만달러 후원금 받고
LAT 사옥 기념물 지정 부결 의혹

호세 후이자(사진) LA 14지구 시의원이 사면초가다. 또 대가성 거래 논란에 휘말려 정치인생이 위태롭게 됐다.

LA 개발 및 토지 관리위원회가 최근 LA타임스 본사 건물의 역사 기념물 지정을 부결한 배후에 부동산 개발사 '온니그룹(Onni Group)'의 후원금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온니그룹은 지난 2016년에 투자그룹들과 함께 LA다운타운에 위치한 타임스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개발 및 토지 관리위원장이 바로 후이자 의원이었다. 타임스는 후이자 의원이 사실상 타임스 기념물안을 부결시키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부결되기 2개월 전인 2018년 9월26일에 온니그룹이 후이자 의원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비영리단체 '보다 좋은 LA를 위한 패밀리(Families for a Better Los Angeles'에 5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사실이다. 후이자는 이 단체를 위해 지난해에 최소 두 차례에 걸쳐 후원행사를 열었을 정도로 옴니 측과 깊은 관계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온니 측 기부금이 타임스 기념물안 부결로 직결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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