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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254> 신구대륙 자원 교류3

소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번식했다. 특히 소와 말에게 아르헨띠나(Argentina)의 대평원 팜파스(Pampas.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대 평원이다)는 천국이었다. 16세기 말이 되면 팜파스는 야생마와 소떼로 뒤덮이게 되었고 그때부터 쇠가죽 수출이 아르헨띠나의 가장 중요한 수출 품목이 됐다.

대농장에서는 보통 수십만 마리의 소를 사육했고 작은 농장이라도 수만 마리가 있었다. 소는 매 15개월마다 두 배로 늘 정도의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서 늘어나는 너무나 많은 소를 돌볼 수가 없어서 수많은 야생소가 양산되었다.

그때까지 살아 남은 인디오들은 개고기 대신 쇠고기와 양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고 개와 고양이 닭을 집안에서 키우게 되었다.

미국에서도 농경 인디언들은 수확이 적은 농경을 포기하고 유목을 택했으며 18세기 중엽에 이르면 모두들 승마에 익숙해져서 말을 탄 인디언 부족들이 드넓은 평원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이때부터 인디언들은 본격적인 들소 사냥에 나섰고 잡은 들소의 가죽을 팔아서 바늘과 담요 무기와 위스키를 살 수 있게 되었으며 백인들과의 전투에서 기병을 동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서부 영화에서 보는 것같이 온몸에 문신을 한 채 말을 타고 총을 쏘아대며 "야호" 소리를 지르면서 포장마차를 공격하는 흉폭한 인디언과 산뜻한 제복에 총을 메고 나팔 소리에 맞추어 진군하는 기병대 사이의 전투 묘사는 물론 없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 번씩 있었던 일이었다.



인디언들은 총과 화약을 만들 줄 몰랐다. 그들의 총과 화약은 전리품이거나 아니면 무기 밀매 상인에게서 몰래 구입한 것이었다. 그랬기에 보통 그들은 한 번 싸우고 나면 화약이 떨어져서 다시 화약을 구할 때까지 더 이상 싸울 수 없었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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