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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뒤 인종별 이민자 비율…아시안, 라티노 추월 '1위'

퓨 리서치센터 보고서
첨단직 이민 증가
중남미 출산 감소

오는 2065년까지 이민자 그룹 중 아시아계 비율이 라티노를 넘어설 것이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퓨 리서치센터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이민자 수가 라티노를 추월하는 시점은 오는 2065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가 되면 전체 이민자 중 아시아계 비율은 36%로 라티노(34%), 백인(18~20%), 흑인(8~9%)을 모두 능가하게 된다는 것.

보고서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 가운데 47%가 라티노지만 2065년엔 이 비율이 31%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현재 26%인 아시아계 이민자 비율이 50년 뒤엔 3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퓨 리서치센터 보고서의 전망은 연방센서스국 자료와 이번 보고서를 위해 자체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됐다.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이민의 형태 변화다. 과거엔 단순노동직 종사자의 이민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수학, 과학을 비롯한 첨단과학분야인 스템(STEM) 관련 이민자와 그 가족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된다. 향후 50년간 아시아 국가 중에선 중국과 인도가 아시아계 이민자 증가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요인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 특히 멕시코 여성의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퓨 리서치센터 라티노 리서치 담당 디렉터 마크 로페스는 "1960~70년대엔 여성 한 명이 약 7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지금은 2명 정도만 낳는다"고 설명했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출산율 저하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 감소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미국 내 라티노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미국 출생 라티노의 출산 또한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65년이 되면 미국에선 어떤 인종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게 된다. 2010년 현재 63%인 백인의 비율은 50년 뒤 46%로 떨어진다. 라티노는 24%로 전체 인구 중 최대 규모 소수계 그룹 지위를 고수하게 된다. 아시아계는 14%, 흑인은 13%의 비율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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