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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다저스 연패 행진…'다졌어' 왜?

1위 장기독주, 일찍 샴페인 터뜨려
선발·불펜 투수진 갑자기 불안해져

8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가운데 전체 승률1위(0.657·92승48패)에 빛나는 LA 다저스가 심각한 장기부진에 빠졌다.

다저스는 7일 안방인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조 라이벌 콜로라도 로키스에 1-9로 참패했다.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커쇼는 3.2이닝 4실점으로 올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뒤 덕아웃에서 글러브를 집어던졌다.

다저스는 최근 13경기에서 1승12패다. 20경기 이상이었던 조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도 10경기로 확 줄었다.



잘 나가던 다저스는 지난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0-3패)전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직전까지 91승36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MLB 역대 한시즌 최다승(106승) 기록을 충분히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됐다. 다저스는 커쇼-다르빗슈 유-알렉스 우드의 1~3선발이 지난달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이들이 돌아온 이후 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저스 선발진의 올시즌 평균 방어율은 3.40이지만 1승12패를 기록하는 동안 5.69로 치솟았다. 강점인 선발진이 흔들리자 고스란히 불펜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지난 4~6일 애리조나전에서 피곤해진 다저스 불펜은 10이닝동안 무려 15실점을 했다. 류현진(30) 역시 5일 D백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중심 타자 코디 벨린저·코리 시거가 부상당하며 타선도 약해졌다. 1승12패 기간중 다저스 타선은 고작 28점을 뽑았다. 이는 경기당 평균 2.2점에 불과하다.

끈질긴 모습 사라져 접전서 패배

다저스는 올 시즌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야구'로 선두를 지켰다.

1점차 승부에서 25승13패로 강했으며 7회 이후 역전승도 많았다. 그러나 연패를 하는 동안 끈질긴 모습이 사라졌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만에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침체된 분위기로는 포스트시즌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애리조나에 6연패중인 것도 불안요소다.

로버츠 감독은 "불과 몇주일 전만 해도 경기에서 질 것 같지 않았다. 그렇지만 연패가 길어지자 선수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기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지는 법을 잊어버린 상황이다. 1901년 오하이오주에서 창단된 클리블랜드는 구단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클리블랜드는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다저스(16.8%)보다 높은 18.1%로 예상했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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