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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열혈팬 김정은 "우리선수 EPL에 넘칠 것"

4월 방북한 이탈리아 의원 인터뷰
"첼시 등 경쟁팀 겁날 것" 비꼬기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열혈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오 라치 이탈리아 상원의원은 12일 '더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중도 우파 정당인 '전진 이탈리아' 소속 라치 의원은 지난 4월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돼 북한을 방문한뒤 김 위원장을 만났다.

라치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월드컵 등 축구 메이저 대회를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 난 맨유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 시절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을 찾아 AC밀란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정권을 잡은 김 위원장은 2013년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세워 '김정은 키즈'를 육성할 만큼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유망주를 유럽에 유학 보내기도 하며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19)은 이탈리아 2부리그 페루자에서 지난달 27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원래 AC밀란 팬이었던 김 위원장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이기는 축구'에 매료돼 응원하는 팀을 맨유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맨유의 영웅인 칸토나나 이브라히모비치를 자신과 비교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라치 의원은 "김정은은 김정은일 뿐이다. 그는 유일한 존재"라고 대답했다.

김 위원장은 라치 의원에게 "북한 선수들이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짝 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도 곧 재능있는 북한 선수들로 넘쳐날 것"이라고 호언했다.

'더 선'은 북한이 최근 수소폭탄 핵실험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과 관련, "맨유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 아스날은 김정은이 맨유 팬인 것을 알게 된다면 두려움을 느낄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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