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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대명사 인디언스, 역사를 바꾸다

21연승…82년만에 ML 타이기록 작성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980년대 '꼴찌팀'의 대명사였다. 엉뚱한 선수들이 모여서 팀을 꾸리는 영화 '메이저리그'의 배경 역시 '야구 못하는 팀' 클리블랜드였다. 그랬던 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클리블랜드는 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기고 21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AL)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15년전인 2002년 오클랜드가 세운 20연승을 뛰어넘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승 1위는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록한 26연승이다. 뉴욕 자이언츠는 1916년 9월 26연승을 만들어냈다. 무승부가 포함된 연승이다.

그 뒤를 이어 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1935년 시카고 컵스, 1880년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와 함께 21연승으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1회초 적시 2루타를 내주며 0-1로 뒤졌다. 하지만 1회말 제이 브루스의 3점포가 폭발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적시타를 통해 4-1로 달아났다.

6회초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와 앤드류 로마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4-3으로 쫓겼으나, 7회말 로베르토 페레즈가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5-3으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클리블랜드의 21연승이었다.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타선에서는 브루스가 결승 홈런을 치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엔카나시온이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페레즈가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즐기고 있다. 그게 특별한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1948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68년 동안 우승하지 못해 컵스로부터 '메이저리그 최장 우승 실패' 명패를 물려받은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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