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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함께 세상 속으로 출발합니다"

젊은층 대상 '성령 안에 새생활' 세미나
테메쿨라 꽃동네서 내달 24~26일 열려

"만일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있다면 꼭 참석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남가주 청년 성령 기도회(KYCR)'가 일 년에 한번 주최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성령 안에 새 생활 세미나'가 오는 8월 24일(금)~26일(일) 2박3일 일정으로 테미큘라에 있는 꽃동네에서 열린다. 대상은 18세부터 30대 까지이며 영어로 진행된다. 진호석(사진) 지도신부를 성 라파엘 한인천주교회 회의실에서 만났다.

- 남가주 한인 천주교회에서 최초이면서 지금도 유일한 젊은이를 위한 성령 세미나인데 언제부터 시작했나?

"1993년 당시 성 라파엘 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였던 알렉스 정 신부님(남가주 첫 1.5세 사제)이 젊은이들만 따로 하는 성령 세미나가 필요함을 느껴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 지도신부가 여럿 바뀌었고 내가 지도를 맡은 지 올해로 4년째가 된다."



-보통 몇 명 참가하나? 참가 연령을 18세부터로 정한 이유는?

"40명 정도 된다. 처음 이 성령 세미나를 하게 된 취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 품을 떠나 기숙사로,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자신의 중심'에 두고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하는 나이가 18살이다. 이처럼 신앙이 중심이 되어야 미래의 한인 신앙공동체도 이어갈 수 있다. 취지는 지금도 같다. 실제로 세미나를 통해서 '성령으로 확고해 진' 젊은이들이 사회와 교회에서 '하느님 안에서 중심'을 잡고 잘 살아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어른들이 받는 성령 세미나와 어떻게 다른가?

"연령에 따라 성령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르다. 예수님이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젊은이들이 성령에 대해 훨씬 더 오픈되어 있다. '지금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성령이시고, 성령이 곧 하느님'임을 마음에서 그대로 흡수한다고 할까. 이처럼 열린 상태에서 받아들인 성령은 사회생활에서 힘들 때 오래 방황하지 않고 하느님 앞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타이틀(New life in the Holy Spirit)처럼 '성령 안에서 새 출발하는 삶'을 발견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가톨릭에서 성령쇄신운동은 1967년 미국 듀케인 대학의 청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때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짜인 포맷을 모든 성령 세미나에서 사용하고 있다."

-어떻게 구성되었나.

"모두 7개 강의, 그룹나눔, 고백성사와 카운슬링 그리고 성령 세례식(안수)이다.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 세례 때 이미 배운 교리를 재정립하는 작업이다. 첫 3개 강의가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의 사랑으로 시작된다. 성령 세례식(안수)를 받기 위한 준비로 하는 고백성사와 카운셀링은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때 많은 아이가 성령의 비추심으로 내면의 상처와 만나서 화해하게 된다."

-주로 어떤 상처들인가.

"상처는 가장 믿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받는다(부모, 형제 등). '성령 세례식(안수)'을 통해 세례성사로 이미 받았지만 잊고 있었던 내 안에서 나를 돕길 원하시는 '성령'을 개인적(인격적)으로 만나 '아픈 흔적들'을 떠나 보낸다. 그리고 새롭게 성령과 함께 빛 안에서 다시 시작한다."

-어떤 반응들인가.

"성령에 대한 아무런 개념 없이(?) 대부분이 왔다가 돌아갈 때에는 '하느님이 정말 계실까, 성령은 뭐지'하는 물음은 없어진다. 지극히 내적이면서 개인적인 '나와 하느님과의 은밀한 관계'가 맺어졌기 때문이다. 그 만남을 끌어안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딛게 해주는 것이 성령 세미나이다. 지도신부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문의: (310)999-1142 모니카 김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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