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인데…이럴 수가
알래스카 멘델홀빙하
지구 온난화 상징으로
11년 전 호수에는 유빙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 호수와 닿는 빙하는 가끔씩 굉음을 내며 호수로 그 끝부분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유빙은 간 데 없고, 빙하의 끝자락도 녹아내려 더이상 호수로 곤두박질치는 빙하를 볼 순 없게 됐다.
주노 빙원의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멘델홀 빙하는 1929년 이래 1.75마일이나 그 길이가 짧아졌고, 호수가 생긴 1500년 이후로는 2.5마일이나 짧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빙하가 녹으면서 생겨난 호수는 여러 종류의 연어와 송어들의 서식지가 돼고 있다. 또 과학자들은 2012년 드러난 나무 둥치와 통나무, 그 뿌리들이 소중한 연구자료가 돼고 있다고 한다. 가장 최근의 나무는 1200~1400년까지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고, 가장 오래된 나무는 2350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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