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이드] 은퇴와 시니어 단지
시니어 단지로 이사한다면 짐 정리부터
부모와 함께 살려면 방 3개짜리도 있어
눈에 띄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부엌 선반이나 식탁 테이블 위에는 언제나 이런저런 물건으로 가득 차 있어 정리가 되어있지 않고 늘 어수선하기 일쑤다. 게다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필요할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 어떤 것도 버리지 못하고 구석구석 여기저기 쌓아놓게 된다.
보통 1000스퀘어피트 공간인 시니어 단지 내 주택에 이 모든 것을 집어넣기는 불가능하다. 2000~3000스퀘어피트 주택에서 시니어 단지로 이사를 고려한다면, 짐을 줄이는 것은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면 어떻게 버리고 정리할 것인가?
1. 서둘러서 시작하라
꼭 집을 팔려는 생각을 하던 안 하던 짐을 정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다든지, 배우자와 긴 이별을 하게 되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리 정리해 놓으면 그만큼 가볍고 간편해진다.
2. 계획하라
집안의 중심이 되는 공간인 리빙룸, 패밀리룸, 부엌부터 정리해 나가자. 간직해야 할 것, 굿윌이나 구세군, 선교지 등에 기부할 것, 친구·친지에게 줄 것, 버릴 것 등 4가지로 분류해 보자.
3. 아이들과 같이 하라
품목별로 나누는 일을 자녀나 손주들과 하기를 권한다. 물건을 정리하면서 추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은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반면에 추억에 대한 가치의 다름으로 아이들이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 물건이 의외로 아이들은 원치 않는다는 것도 배우게 될 것이다.
4. 기록하라
물건들을 분리하고 집을 줄여 이사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적어 놓거나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저장하여 놓으면 차고나 창고에 옮겨놓은 박스 안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 머리 아플 일도 없게 될 것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상에 오래된 앨범 속 사진들을 저장해 보자.
5. 거라지 세일이 주는 재미
없애기로 결정한 물품들을 도네이션 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신문이나 크레이그리스트 등 온라인에 광고를 해서 주말을 이용한 거라지 세일을 한다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팔 물건들을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추억도 정리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남가주의 시니어 단지에는 방 하나 짜리 600스퀘어피트부터 방 두 개짜리 1000스퀘어피트가 가장 많다. 하지만 시니어들 가운데는 생존해 계신 부모님을 모셔야 하거나 지체장애 자녀를 돌봐야 할 경우도 있다. 여러 시니어 단지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1500스퀘어피트 이상의 방 3개짜리도 있어 다행이다.
▶문의:(951)813-5478
좌쉬아 김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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