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장벽 예산 안 주면 남부 국경 폐쇄"…트럼프, 트위터로 민주 압박

셧다운 타결 카드로 배수진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이 의회에서 장벽 건설 예산을 주지 않으면 남부 국경을 전면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 국경 장벽 예산 문제로 연방정부가 '셧다운(업무 정지)'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인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게시글에서 "의사일정 방해꾼인 민주당이 우리에게 장벽 건설을 끝낼 돈을 주지 않고 미국이 떠안고 있는 터무니없는 이민법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남쪽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

민주당의 반대로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예 남쪽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것. 그는 이어 이민법과 관련해 "이런 법을 승인한 의회와 대통령이 있었다는 게 믿기 어렵다"며 과거 행정부와 의회들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게시글에서 장벽 건설 이슈를 통상 문제와 연결시켰다. 그는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제의 멕시코와의 무역에서 매년 750억 달러가 넘는 너무나도 많은 돈을 잃고 있다. 여기에는 이 금액의 몇 배는 될 마약 자금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며 "따라서 나는 남부 국경 폐쇄를 '수익 창출 작전(profit making operation)'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장벽을 건설하거나 아니면 남쪽 국경을 닫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국경 폐쇄가 가져올 경제적 대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해 남부 국경을 통한 미국과 멕시코의 교역 규모는 5580억 달러에 이르며, 미국이 수출한 액수도 재화가 2433억 달러, 서비스가 580억 달러 등 3000억 달러가 넘는다. 남부 국경을 통한 합법 입국자도 하루에 거의 50만 명에 달한다. 따라서 국경을 폐쇄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하루에 수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