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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회 역사상 첫 소수계 감독 대결

[LA중앙일보] 발행 2018/10/24 스포츠 1면 기사입력 2018/10/23 20:27

로버츠-코라 '흑인&남미' 지략 싸움
류현진, 오늘 한인 첫 선발 등판 역사

동지에서 적으로 변신한 운명. 제114회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두팀 사령탑의 특이한 점들이 화제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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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46) LA 다저스 감독과 알렉스 코라(43)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선수 시절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팀메이트 사이다. 그러나 지도자로 변신한 지금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소수계 지도자간의 결승대결이란 화제를 만들어냈다. 102년만에 두번째, 연고지 이전 이후에는 처음으로 결승무대에서 마주친 다저스와 보스턴이 사상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마이너리티 매니저끼리 패권을 다투게 된 것이다.

오키나와에서 일본 주둔 미군 흑인ㆍ일본인 모친 사이에서 출생한 로버츠는 UCLA를 나오고 다저스-레드삭스를 두루 거쳤다. 반면 중미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코라는 감독 첫해부터 팀을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코라는 박찬호가 에이스로 활약하던 1998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며 2004년까지 유격수.2루수로 활약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이적해온 1루수 최희섭과도 친하게 지냈다. 좌익수 로버츠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되기 직전인 2002~2004년까지 다저스에서 코라와 한솥밥을 먹었다. 2005년 코라가 레드삭스로 옮기고 로버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됐다.

공격보다 수비가 뛰어났던 코라는 빅리그 통산 타율 0.243에 1273경기서 홈런 35개에 그쳤다. 로버츠도 통산 타율 0.266에 23홈런.213타점에 그쳤지만 발이 빨라 243차례의 도루를 남겼다.

특히 2004년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9회말 대주자로 동점의 발판이 된 2루 도루에 성공, 3연패후 4연승의 '리버스 스윕' 신화를 이루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했다.

로버츠는 9년전 은퇴한뒤 샌디에이고 주루코치.2013년 벤치코치.2015년말 다저스 감독으로 승격했다. 선수 시절 6개팀을 떠돌며 '저니맨' 별명을 얻은 코라는 ESPN서 야구 해설을 하다가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코치로 이동했다. 다저스를 꺾고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뒤 레드삭스 감독이 됐다.

지도자로는 두사람 모두 순항중이다. 로버츠는 다저스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로 이끌었으며 2년전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코라 역시 보스턴 부임 첫해부터 구단 최다승(108승54패) 기록을 수립하고 5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지난해 자신이 우승시켰던 휴스턴을 4승1패로 누르기도 했다. 코라는 감독 첫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5번째 지도자가 됐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선수 시절 스타가 아니었지만 권위주의보다 친화력으로 선수들을 대한다는 점이다. 카리스마보다 스킨십, 꾸중보다 칭찬, 지시보다 소통에 힘쓰며 선수들이 최대한 편하게 야구에만 집중하도록 세심하게 신경쓴다. '쌍둥이 리더십'으로 불리는 두 리더의 우열은 결국 월드시리즈 결과가 말해줄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31)은 오늘(24일) 오후5시9분(LA시간) 매사추세츠주의 펜웨이 파크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한인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 같은 좌완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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