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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0승2패 출발에 익숙"

다저스, 역대 월드시리즈 3차례나 역전 우승

"끝날 때까진 끝난 것이 아니다."

포수 출신인 뉴욕 양키스 요기 베라 감독의 명언이다.

또 102년전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투수로 다저스(당시 명칭은 브루클린 로빈스)를 꺾었던 베이브 루스는 "야구는 이변의 집합체다. 어떤 일이든 벌어질수 있다"고 설파했다.

2년 연속 결승무대에 진출한 LA 다저스가 보스턴 원정서 1.2차전을 내주며 객관적인 우승 확률이 줄어들었다. 통계를 보면 8강전 성격을 지닌 디비전 시리즈가 도입된 1995년 이후 23번의 월드시리즈에서 초반 2연승은 12번 나왔으며 이중 11개 구단이 우승, 91.7%의 승률을 보였다.



다저스가 남은 5경기서 4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할 확률은 산술적으로 8.3%다.

유일한 예외는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물리친 뉴욕 양키스다. 안방에서 두차례 모두 패한뒤 3차전 원정서 톰 글래빈을 공략하며 4연승을 거두었다.

디비전 시리즈 이전의 마지막 리버스 스윕 우승은 1981년 다저스가 쟁취했다. 파업 여파로 시즌이 단축 운영됐던 37년전 다저스는 양키스 원정서 2연패했지만 홈 3경기를 모조리 1점차로 신승했다. 기세를 몰아 6차전도 9-2로 역전승하며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우승축배를 들었다.

1969~1982년까지 다저스 내야수로 4차례 월드시리즈 출전에서 당시 유일한 우승을 맛보았던 스티브 가비는 "톰 라소다 감독이 1981년 뉴욕서 맥없이 2연패한뒤 라커룸 미팅에서 '이런식으로 경기하면 다음 시즌엔 모두 트레이드 시켜버릴거야'라고 협박(?)한뒤 4연승을 거두었다"고 증언했다.

128년 구단 역사상 6차례 우승한 다저스는 절반인 3번을 0승2패로 출발한뒤 정상에 등극했다.

이때문에 올해 역시 2패로 출발했지만 '벼랑끝에 몰렸다'는 배수진의 심정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은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표·관계기사 4면>

또 대부분의 선수들이 6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중이라 안방에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첫 경기를 내주고 1승2패 위기에 처했던 지난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도 4승3패로 역전한바 있다.

게다가 올해 30년만의 정상을 노리며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아픔도 기억하고 있다.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연고지를 옮겨온지도 60주년이 됐다.

다저스는 브루클린 시절인 1955년에도 양키스에 첫 두경기를 내줬지만 7차전 원정서 우승을 확정했다. LA로 이전한 1965년 미네소타 트윈스전도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서 2경기를 진뒤 3연승하고 7차전도 거머쥐었다.

당시 좌완선발 샌디 코우팩스는 2승1패(방어율 0.38)로 기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30개팀 가운데 양키스(40회)에 이어 '가을의 고전' 최다출전 2위지만 승률은 6승13패로 최하위권이다.

한편 통산 4번째로 '2연패후 우승'이란 역전극을 겨냥하는 다저스는 오늘(26일) 3차전 선발로 신인 우완 워커 뷸러(23)를 내세운다. 레드삭스는 사이영 상에 빛나는 릭 포셀로를 낙점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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