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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수감 교도소서 장전된 총 발견

재판 앞두고 자살한 억만장자
마약·휴대전화기도 함께 나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자살한 금융계 거물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수감됐던 교도소에 총기 밀반입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도소 관리에 문제가 있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연방 교도국은 5일 맨해튼 교도소에 총알이 장전된 총이 몰래 반입된 것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총은 지난달 27일 메트로교정센터 수감자 방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관들은 총 외에도 마약과 휴대전화기, 기타 다른 흉기들도 발견했다.

그간 이 교도소는 물론 전국적으로 교도소 내 폭력 등으로 수감자는 물론 교도관들의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도소 내에서 마약 등이 오가는 일은 가끔 있었지만 장전된 총까지 등장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동안 엡스타인의 변호인이 그의 자살과 관련해 교도관들이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는 와중에 총이 발견됨으로써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도관들이 근무 시간에 온라인 쇼핑과 스포츠 뉴스 보기, 또는 잠을 자기도 한 정황이 드러난데 이어 총기 등이 교도소 내에서 돌아다닐 수 있던 것은 그동안 이들이 제대로 근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반입 경로 등에 대해선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교도소에는 700여 명이 수감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이들을 찾아오는 방문객에 대해서는 금속탐지기 등을 통해 몸수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 교도소의 예산을 줄이면서 교도관 수가 줄어든 것이 관리 허술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검찰은 엡스타인의 자살과 관련해 거짓 보고를 한 교도관 등을 업무태만 혐의로 체포, 기소한 후 관련 교도소 직원들에 대해 죄를 따지고 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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