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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원 해킹 사건 한인들도 피해 클 듯

피해자 1억 명 중 상당수 차지
은행에 연락해 계좌 내용 확인
피해 시 집단소송 등 조치해야

대형 은행 캐피털원에서 지난 3월 총 1억 명 가까운 고객의 개인정보가 해킹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일부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이윤희 이사는 “크레딧카드 고객 1억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은 미국인 3명 중 1명이나 4명 중 1명이 피해자라는 뜻으로 한인 인구를 미 전체 인구의 100분의 1로 봤을 때 뉴욕·뉴저지 거주 한인들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캐피탈원 크레딧카드를 갖고 있는 한인들은 빨리 대처해야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 가입 시 출신 국가나 인종 등은 기입하지 않기에 한인 피해 규모가 얼마인지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구 비율로 계산할 때 한인들 피해를 일정 정도 추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이사는 캐피탈원 고객의 경우에는 은행 측에 연락해서 계좌 내용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크레딧카드와 관련해서 주고 받은 ▶e메일 ▶전화 ▶편지 등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고, 이상한 점이 발견됐을 때는 곧바로 걔좌를 폐쇄(close)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브로드애비뉴를 중심으로 300여 개에 달하는 한인 업소 경영자들과 전문직 등을 대표하는 팰팍상공회의소도 캐피탈원 사태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팰팍상공회의소 박병찬 회장은 “해킹 피해자 중 한인이 얼마나 되는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좌를 갖고 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먼저 계좌의 안전 여부를 확인해서 피해가 발견되면 집단소송 참여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피해액이 크면 개별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몇백 달러에 불과하면 은행 측에 문의해서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은행도 피해를 조속히 수습해서 고객을 계속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해 보상을 받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계자들은 일부 사기꾼들이 오히려 캐피탈원 해킹 사태로 인해 당황한 고객들을 이용해 사기 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며 피해 확인과 보상 등 절차를 진행할 때도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피털원에 따르면 이번에 해킹 피해를 당한 고객들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 초까지 크레딧카드를 신청한 고객들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신용 점수 ▶신용 한도 ▶계좌 잔고 등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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