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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 수업료 면제, 뉴저지는 안 한다

뉴욕주, 올 가을학기부터 시행
2배 이상 비싼 뉴저지는 안 해
우수 학생들 타주로 빠져나가

뉴욕주정부가 올 가을학기부터 중산층 대상 공립대 수업료 면제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타 지역으로 확산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웃한 뉴저지주는 당분간 공립대 수업료 면제는 없을 전망이다. 크리스 크리스티(공화) 뉴저지주지사가 공립대 수업료 면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학 학비 면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한 수업료 면제가 대학 학비 부담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이는 지나치게 진보주의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펠그랜트 등 정부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티 주지사 등 대학 수업료 면제를 반대하는 이들은 단지 수업료를 무료로 하는 것이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결국 수업료 부담이 납세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저지주의 경우 공립대 수업료가 뉴욕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학생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크다.



2016~2017학년도 기준으로 뉴저지공대(NJIT)의 거주민 학생 수업료는 1만6430달러다. 이는 뉴욕주립대(SUNY) 빙햄튼 캠퍼스의 수업료 6470달러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뉴저지칼리지는 1만5794달러,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는 1만4372달러에 달하는 등 주 내 총 12개 공립대 모두 수업료가 1만 달러를 넘는다.

비싼 수업료는 뉴저지에 사는 고교생들이 타주로 이동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크로니클오브하이어에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이후 뉴저지 고교생들의 타주 대학 진학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타주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3만1783명으로 뉴욕주의 2만9913명에 보다 많았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수업료 면제에는 반대했지만 학자금 보조 확대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그럼에도 주정부의 공립대 지원금은 뒷걸음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6~2017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에서 공립대 지원 예산은 13억9660만3000달러로 이전 회계연도 대비 3.5% 감소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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