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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 SAT 점수 안 보는 대학 많다?…US뉴스 선정, 톱100 중에는 12곳

SAT 주관사 칼리지보드
"대부분 영리.전문 대학"
일부는 다른 시험 요구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
"명문 리버럴아트 중 절반"
폐지 대학들 만족도 높아


입학전형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고 있다. 하지만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는 이들 대학 대부분이 영리.전문 대학으로 실제 대입에서 SAT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13일 워싱턴포스트가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의 950곳이 넘는 대학에서 입학전형 시 SA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페어테스트는 이 같은 대학이 갈수록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칼리지보드는 페어테스트의 통계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대학 명단을 칼리지보드가 분석한 결과 115곳이 영리대학(for-profit school)이다. 이 중에는 전교생이 17명에 불과한 대학도 있다. 230곳은 특정 분야 교육에 특화된 대학(special focus school)이며, 70곳 이상은 2년제다. 아울러 315곳은 입학전형 없이 지원하는 학생을 모두 뽑거나 SAT와 같은 시험 점수를 한 번도 요구한 적이 없었던 곳이다.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 중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선정한 종합대학 톱100에 포함된 곳은 12개로 집계됐다. 이 중 뉴욕주의 로체스터대와 뉴욕대(NYU), 펜실베이니아주의 드렉셀대의 경우 선택적으로 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Test Flexibl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SAT ▶ACT ▶SAT 서브젝트시험 3과목 ▶AP시험 3과목 ▶IB시험 3과목 중 하나의 점수를 제출하는 제도다. 입학 지원 시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으려면 다른 시험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대입에 있어서 SAT는 여전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칼리지보드의 입장이다.

그러나 SA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대학이 늘고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페어테스트 측은 "칼리지보드가 SAT 의무화 폐지 확대 추세를 폄하하고 있다"고 반론을 폈다. 특히 리버럴아트칼리지의 경우 US뉴스앤월리포트 선정 톱100 중 약 절반이 SA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미들베리(4위).보우도인(6위).콜비.해밀턴.스미스(이상 12위).웨슬리안(21위) 등 명문 리버럴아트칼리지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페어테스트 측은 밝혔다.

최근 SAT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변경한 보스턴의 에머슨칼리지 측은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과 SAT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 선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 대학에는 지원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조지워싱턴대는 지난해 입학 지원자가 전년 대비 28%나 늘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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