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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성소수자 위한 1인용 화장실 설치

뉴욕시 교육국, 내년 1월까지 전 학교로 확대
잠금 장치·열쇠·여성 생리용품도 무료로 제공

뉴욕시 모든 공립학교에 장애학생과 트랜스젠더(성전환) 학생을 위한 1인용 화장실이 설치된다.

시교육국은 2일 100만 달러 예산을 투입해 이달부터 일부 학교에 1인용 화장실을 설치하고 내년 1월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국의 '트랜스젠더 및 게이.레즈비안 학생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치될 1인용 화장실은 안전 잠금 장치와 열쇠, 무료 여성 생리용품 등을 비치하게 된다. 또한 화장실 입구에 명확한 사인을 부착해야 한다. 1인용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특별한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현재 공립학교 화장실은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돼 있다. 화장실 내에 변기를 갖춘 별도 공간이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지만 트랜스젠더 학생이나 게이.레즈비안 학생은 자신의 성과 다른 이성 학생과 같은 화장실을 사용해야 해 그 심리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일부 학교는 이들에게 방문자용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그 때마다 교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멘 파리냐 교육감은 "장애학생과 성소수자 학생에게 편리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뉴욕시는 모든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시장 부인 셜레인 맥크레이 여사는 "학교 화장실 사용 문제가 학생들에게 고민 거리로 남아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그러한 부차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게되면 학업 성취도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이번 1인 화장실 설치 계획을 환영했다.

시교육국의 엘리자베스 로즈 부교육감은 "향후 수 개월 동안 각 학교 당국과 접촉해 학생 개개인의 사생활 존중 가이드 라인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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