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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는 과목 택해 입시 경쟁력 높인다

SAT 서브젝트 시험 준비하기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들은 의무화.권고
이중언어 구사할 수 있으면 외국어 응시
교과과정 토대로 출제…수업 내용 복습

대학 신입생 선발 시 SAT 서브젝트 시험(Subject Test) 성적을 의무 제출 사항으로 두지 않는 대학도 많지만 특정 과목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SAT 서브젝트 시험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입시전문기관 프린스턴리뷰(Princeton Review)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한 명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최소 2과목의 SAT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6~2017학년도의 마지막 SAT서브젝트 시험이 내달 3일 실시되는 가운데 SAT 출제기관 칼리지보드의 'SAT 서브젝트 시험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한다.

◆SAT 서브젝트 시험은 왜 필요한가?



예일대와 프린스턴대 등의 명문 대학을 비롯해 많은 수의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 시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필수(Require), 권고(Recommend) 또는 고려(Consider) 사항으로 이용한다. 대학마다 서브젝트 시험의 비중을 달리 두고 있기 때문에 진학 희망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부 대학은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토대로 신입생의 수강 과목 레벨을 정하기도 한다. 특정 과목의 서브젝트 시험 성적이 높은 학생의 경우 기초반(Introductory) 코스를 건너 뛰고 다음 레벨의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도 있다. 비교적 영어에 약한 유학생들은 수학이나 과학 등의 서브젝트 시험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중언어 구사 학생들은 외국어 서브젝트 시험에서 단기간에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외국어 구사 능력과 서브젝트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실력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어느 과목을 택해야 하나?

SAT 서브젝트 시험은 영문학·미국역사·세계사·외국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한국어·일본어·라틴어·스페인어). 수학II(레벨1 또는 레벨2). 과학(생물-생태학·생물-분자학·화학·물리) 등의 과목에서 실시된다. 이중 어느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를지는 본인이 어느 과목에 가장 강한지와 진학 희망 대학의 입시 요강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대학마다 또는 전공하고자 하는 과별로 요구하는 서브젝트 시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대(엔지니어링)의 경우 과학 과목의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필수 제출 사항으로 두고 있는 곳이 많다. 인문학 전공 학생들은 미국역사나 세계사 또는 영문학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SAT 서브젝트 시험은 언제 봐야 하나?

고등학교에서 해당 과목의 수강을 마친 직후 서브젝트 시험을 치르는 게 가장 좋다. 그렇기 때문에 서브젝트 시험 치르는 가장 좋은 시기는 학생들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고교 9학년 때 상급생들과 함께 고급 물리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그 해 6월에 물리 서브젝트 시험을 보는 게 유리하고 11학년이 돼서야 미국역사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면 11학년 6월에 서브젝트 시험을 봐도 된다. 외국어를 서브젝트 시험으로 선택한 학생은 최소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치는 게 좋다고 칼리지보드는 조언했다. 수업 강도에 따라, 또는 학생이 해당 언어를 처음 접한 시기에 따라 준비 기간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2년은 준비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어떻게 준비하나?

SAT 서브젝트 시험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토대로 출제된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충분히 복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제 시험을 보기 1~2주 전에는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교재를 통해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하고 시험 2~3일 전에는 주요 요점을 정리한 메모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게 좋다. 서브젝트 시험 유형과 주제 등은 칼리지보드 공식 웹사이트(www.collegeboar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 몇 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나?

서브젝트 시험은 같은 시험일에 최대 3과목까지 볼 수 있다. 시험 당일에 시험 과목을 변경해도 되지만 듣기능력 시험이 포함된 외국어는 변경할 수 없다. 800점 만점이며 최하 점수는 200점부터 시작된다. 정답을 맞춘 문항당 1점을 얻게 되고 오답일 경우 0.25 점 감점된다. SAT 시험과 같은 800점 만점이지만 응시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서브젝트 시험이 훨씬 높다. 해당 과목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선택한 시험이기 때문에다. 예를 들어 SAT 수학 시험에서 750점을 맞는다면 상위 1% 이내에 랭크되지만 SAT 서브젝트 수학 시험에서 같은 750점은 상위 20% 밖으로 밀려나는 게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서브젝트 시험 성적은 650점 이상이지만 아이비리그 등의 명문 대학은 최소 700점 이상, 일부 대학은 750점 이상은 돼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AP와 SAT 서브젝트 시험의 차이점은?

두 시험 모두 응시자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의 교과 과정 또는 난이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AP 시험의 경우 각 고등학교에 따라 개설돼 있는 과목에 제한이 있다. 따라서 학생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과목이 학교 AP 코스 리스트에 없다면 SAT 서브젝트 시험을 치르면 된다. 12학년 때 AP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경우 대입 지원서 마감일에 맞춰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SAT 서브젝트 시험 성적으로 대체하면 지원서의 경쟁력과 합격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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