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오리엔테이션 참석, 가족 여행 겸해도 좋아

예비 대학생, 마지막 여름 방학 보내기

룸메이트 정할 땐 공부 습관 등 고려
은행 계좌 열고 세탁·쇼핑 요령 숙지
수강 신청, 교재 구입도 가급적 일찍


대학 입시의 긴 여정을 지나온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 전 여름방학은 그 동안 미뤄왔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대학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고교 졸업 후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체크리스트(Checklist) 를 정리한다.

◆대학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 등록하기

대부분의 대학은 신입생과 그 가족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대학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와 수강 신청, 등록금 납부, 기숙사 투어 등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세부 사항을 안내한다. 학생증도 오리엔테이션 때 발급받을 수 있고 첫 학기 수강 등록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대학들은 보통 e메일로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통보하는데 가급적 일찍 등록하는 게 좋다.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하는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일찍 등록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를 놓쳐 일정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타주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학생과 가족은 여름 휴가를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맞춰 계획하는 것도 좋다. 보통 오리엔테이션은 이틀 일정으로 실시되지만 부모는 이중 하루만 참석해도 된다.



◆기숙사 룸메이트 정하기

대학 입학 후 첫 1년은 반드시 기숙사에서 지내도록 하는 대학들이 많다. 보통 2~4명이 한 방을 공유하게 된다. 마음에 맞는 룸메이트를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일부 대학은 온라인을 통해 룸메이트를 고를 수 있도록 하거나 룸메이트 박람회(Roommate Fair)를 열기도 한다. 자신의 공부하는 습관과 취침 시간, 성격 등을 고려해 룸메이트를 찾아야 한다. 친한 친구와 한 방을 쓰는 건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악의 룸메이트 유형'을 소개한 글이 많다. 룸메이트 를 정하기 전에 한 번쯤 꼭 살펴봐야 한다. 일단 룸메이트가 정해지면 기숙사 생활에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분담한다. 대학별로 기숙사 반입이 허용되는 물품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기숙사 규정을 우선 살펴야 한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초 상식 습득하기

어른들 사이에서 상식(Common Sense)으로 통하는 일들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 학생들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다. 부모를 떠나 처음으로 혼자 살아야 하는 학생들은 은행 업무에서부터 빨래하는 일까지 모든 게 생소하기 마련이다. 물론 일찌감치 이러한 기초 상식을 습득한 학생들도 있지만 부모들은 자녀가 기숙사로 떠나기 전에 한번쯤 확인하는 게 좋다.

▶대학과 연계돼 있는 은행 계좌를 오픈하고 은행 카드를 이용해 카페테리아나 구내서점, ATM 기계 등을 이용하는 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ATM 기계 사용시 신분도용범죄 예방법도 알아두는 게 좋다.

▶기숙사 건물 내 공동 세탁기 이용 방법이나 세탁물마다 다른 온도의 물과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정도의 매우 기초적인 상식이 없는 학생들도 많다. SAT 독해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라고 해서 각 세탁물에 부착돼 있는 '세탁시 주의할 점 안내 태그(Tag)'를 독해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게 좋다. 부모들은 지난 십 수 년간 쌓아 온 세탁물 구분법과 태그 독해 노하우(Know How)를 자녀들에게 전수해 줘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생활 용품을 구입할 때 쿠폰 사용하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로컬 신문이나 마트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각종 할인 정보와 할인 기간 등을 꼼꼼히 챙겨뒀다가 가장 좋은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알뜰 상식은 대학생일 때부터 키워 두는 게 좋다.

▶기숙사 내에서 절도 사건도 빈번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인의 물건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특히 겨울철 특정 브랜드의 재킷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강의실이나 카페테리아에 벗어둔 채 자리를 떠났다가 잠시 후 되돌아가 보면 그새 사라지기 쉽다. 본인의 기숙사 방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엔 룸메이트와 사이에 금이 가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내 물건은 내가 잘 관리해야 한다는 철칙을 잊어서는 안된다.

◆첫 학기 수강 신청하기

일부 대학은 신입생들의 첫 학기 수강 신청을 고교 졸업 전에 허용하기도 한다. 재학생들의 다음 학기 수강 신청이 5~6월 사이에 이뤄지는 데다 일부 대학은 그 전에도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운데 특정 과목은 신입생들에게도 신청을 허용한다. 대학 웹사이트나 입학 카운슬러를 통해 수강 신청 가능 기간을 확인하고 미리 어느 과목을 신청할지 정한 후에 오픈되자 마자 신청해야 한다. 인기 있는 과목은 금세 마감되는 만큼 서둘러 신청하는게 좋다. 여름 방학 동안 과제나 독서 리스트를 정해주는 과목도 있다. 가을 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시작해야 여름 방학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교재 구입

수강 신청을 마친 후에는 과목별 교재(Textbook)을 구입해야 한다. 담당 교수에 따라 교재를 미리 정해 놓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일단 교재가 정해졌다면 미리 구입해서 살펴보는 게 첫 학기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교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렌트하거나 중고를 구입한다. 교재 렌트 전문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보는 부지럼함이 첫 학기 교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