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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서 정학 당하는 학생들 급증

작년 7~12월 1만4389명
교내 범죄 늘면서 함께 상승
특히 성범죄 등 심각한 수준

뉴욕시 교내 범죄가 증가하면서 정학 처분을 받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시 교육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정학당한 학생은 1만4389명이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만2000명에 비해 20%가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보다 5.4%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정학을 당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정학 처분은 교내 범죄와 연관돼 있다. 지난해 4분기 범죄 통계를 보면 무기 소지와 폭행, 성범죄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포스트는 "무기 소지와 성범죄 발생률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라고 보도했다.

특히 성범죄는 뉴욕시경(NYPD)뿐 아니라 주 교육국 통계에서도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발표된 시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 공립교 학생 26명이 각종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전년도 보다 73%가 증가한 규모다. 성범죄 유형으로는 성폭행(강간)과 성적 위법행위, 강제 신체접촉 등이다.



이 같은 교내 성범죄 현황은 시경이 해당 사건을 통계화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주 교육국이 발표한 연례 교내 범죄 실태 보고서에서도 뉴욕시 공립교 성범죄는 심각한 수준이다.

강제적 신체접촉은 지난해 21건으로 지난 2007년 이후 10년래 가장 많았고, 더구나 2014년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미한 성범죄는 2000건이 넘는다. 지난 2016년 2311건이던 경미한 성범죄는 지난해 2600여 건으로 증가했다.

시 교육국은 각 학교 차원의 지원 위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로스 시 교육국 부교육감은 "현재 가장 우선적인 문제로 삼아 대응하고 있다"며 "각 학교 차원의 지원과 자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원인 파악과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미란다 바버 교육국 대변인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범죄는 즉시 학교 당국에 보고하도록 학생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또한 성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적절한 수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성범죄는 유독 학교뿐 아니라 뉴욕시 전체 범죄 유형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살인사건과 강도, 총격 등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성범죄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시경 통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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