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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대신 패스로 뚫었다, 도움신 메시

코파 아메리카 파라과이전
'도움 해트트릭' 6-1 대승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특급 도우미로 변신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달 30일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파라과이와의 준결승전에서 3개의 어시스트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8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한 골에 그쳤던 메시는 이날 '득점 기계' 대신 '패스 천재'의 면모를 과시했다. 자로 잰 듯한 프리킥과 송곳 패스로 아르헨티나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8강전까지 4경기 4골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앙헬 디마리아(27)가 2골을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메시는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마르코스 로호(25)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27분에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하비에르 파스토레(26)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줘 추가골을 이끌어 냈다. 디마리아의 연속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35)의 쐐기골로 5-1로 앞선 후반 38분에는 넘어지면서 곤살로 이과인(27)을 향해 전진 패스를 해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메시는 2골.1도움을 올린 디마리아를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A대표팀에선 유독 작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는 올 시즌 트레블(리그.컵대회.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24차례나 정상에 올랐지만 대표팀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2005년)과 올림픽(2008년) 우승은 경험했지만 정작 대표팀에선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메시는 4골.1도움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지만 시상식에서 웃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 개최국 칠레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한 번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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