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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서 16년만에 정상 오른 미국 16분간 4골이나 터뜨렸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07/07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5/07/06 21:20

로이드 해트트릭 기염, 4년전 패배 설욕

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벌어진 제7회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3분만에 미국의 칼리 로이드(10번)가 일본 수문장 가이호리 아유미의 옆을 스치는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AP]

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벌어진 제7회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3분만에 미국의 칼리 로이드(10번)가 일본 수문장 가이호리 아유미의 옆을 스치는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AP]

잉글랜드는 독일 꺾고 3위

미국이 2연패를 노리던 난적 일본을 격파하고 통산 세번째 월드컵 정상에 등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미국은 5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서 벌어진 제7회 국제 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난대회 우승팀인 일본을 5-2로 꺾고 1999년 안방서 열린 대회 이후 16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4년전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미국을 누르고 첫 챔피언에 올랐던 일본은 초반부터 골키퍼의 잇단 판단 미스로 대량 실점하며 허무하게 자멸했다.

미아 햄과 같은 리더가 은퇴하고 수문장 호프 솔로의 돌출행동 등 팀원간의 반목까지 겹친 미국은 당초 역대 최약체 전력으로 분류됐다.

더구나 이번 대회 직전 안방서 가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0-0에 그치는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다. 그러나 새 얼굴인 알렉스 모건ㆍ칼리 로이드가 기대이상의 몫을 해내며 준결승에서 '천적' 독일을 물리친데 이어 강호 일본마저 3골차로 제치며 우승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모두 4-4-2 전술로 맞선 양팀의 결승전은 초반에 승부가 판가름났다.

미국은 전반 3분만에 얻은 첫 코너킥을 메건 라피노가 낮게 센터링하자 문전으로 대시하던 로이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불과 2분뒤 로렌 할러데이가 찬 프리킥을 또다시 로이드가 가볍게 푸시킥 2-0을 만들었다.

전반 14분에는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싱이 일본 수비수 몸을 맞고 높이 튀어오르자 할러데이가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세 골차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일본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2분 뒤 미국은 볼을 가로챈 로이드가 일본 수문장 가이호리 아유미가 앞으로 다가선 것을 보고 아크 서클서 과감히 장거리 슛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팀의 4번째 득점으로 의미깊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27분 오기미가 한골을 터뜨린 일본은 후반 6분만에 줄리 존스톤의 자살골에 힘입어 4-2로 추격했지만 2분뒤 토빈 히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밖에 하루전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잉글랜드가 두 차례 우승에 빛나는 강호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편 2019년 제8회 여자 월드컵은 지난해 한국을 최종투표에서 제친 프랑스에서 벌어진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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