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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달 분화구 공원'과 오로라가 빛나는 별세계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아이다호 감자'로 친숙한 아이다호

캐나다 국경에 인접한 팬핸들 국유림은 프리스트호 수면에 비친 오로라가 장관을 이뤄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사진 brandUSA/Craig Goodwin]

캐나다 국경에 인접한 팬핸들 국유림은 프리스트호 수면에 비친 오로라가 장관을 이뤄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사진 brandUSA/Craig Goodwin]

아이다호의 주도 보이시 다운타운.

아이다호의 주도 보이시 다운타운.

어린이 얼굴보다 더 큰 아이다호 감자.

어린이 얼굴보다 더 큰 아이다호 감자.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스톤과 맞닿아 있는 티턴국립공원의 무스들.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스톤과 맞닿아 있는 티턴국립공원의 무스들.

2004년 월리스는 이 마을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자체 선포했다. 오늘날 정확히 우주의 중심이라고 지정된 위치에는 맨홀 뚜껑이 있는데, 주민들은 매년 이를 기념한다. [사진 brandUSA·아이다호감자박물관]

2004년 월리스는 이 마을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자체 선포했다. 오늘날 정확히 우주의 중심이라고 지정된 위치에는 맨홀 뚜껑이 있는데, 주민들은 매년 이를 기념한다. [사진 brandUSA·아이다호감자박물관]

미국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아이다호주는 로키산맥이 걸쳐 있어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다. 때문에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 농사로 유명한데 미국 최대의 감자 산지로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마트에 가면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긴 '아이다호 감자'가 지천인 것도 다 까닭이 있는 셈. 게다가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널드의 프렌치프라이로 나오는 감자 튀김이 아이다호산이라는 놀라운 사실!

아이다호주의 별명은 '보석 주(Gem State)'인데 그 유래가 흥미롭다. 일설에 의하면 아이다호는 쇼쇼니족 말 '이 다 호(E Dah Hoe)'에서 유래했는데, 1863년 연방의회가 이 말이 '산의 보석'을 뜻한다고 오해한 채 준주(Territory)로 받아들인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아이다호주는 그 별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설은 이곳에서 가넷이나 오팔 같은 보석과 금이 발견돼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아이다호주의 자동차 번호판은 이 지역 특산물인 감자를 내세우고 있다. 'Famous Potato'로 장식된 번호판처럼 한인들에게도 '아이다호 감자'는 친숙한데 실제로 아이다호 최고 갑부가 감자 농장주 출신이고 감자박물관까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도: 보이시(Boise)



별명: 보석 주(Gem State)

아이다호주의 특산물인 감자를 내세운 자동차 번호판. 표준형(왼쪽)과 감자 그림이 들어간 주문형이 있다.

아이다호주의 특산물인 감자를 내세운 자동차 번호판. 표준형(왼쪽)과 감자 그림이 들어간 주문형이 있다.

모토: Esto perpetua (영원하여라)

연방 가입일: 1890년 7월 3일(43번째)

주요 도시: 보이시, 루이스턴, 포커텔로

인접 주 :몬태나, 네바다, 오리건, 유타, 워싱턴,

와이오밍

면적: 82,751평방마일(면적 11위)

인구: 1,754,208명(2018년 추정치)

주요 도시
◆'숲의 도시' 보이시와 남서부 일대=
로키산맥에 걸쳐 있는 아이다호는 광활한 자연 풍경이 멋진 곳이지만 가도가도 감자밭만 보이는 정말 시골 동네로 인구의 대부분은 도시에 모여 산다.

그 가운데 진짜 보석은 주도인 보이시라 할 만하다. 동부에서 출발한 개척자들이 사막을 지나 로키산맥 초입에 있는 보이시 강과 푸른 숲이 반가워 정착했다는 곳으로 보이시는 프랑스어로 '숲의 도시'라는 뜻이라고. 이곳에서는 아이다호 특산 음식으로 유명한 무지개송어 요리와 감자 요리에 주목할 것.

특히 '보이시 프라이 컴퍼니'는 손님의 취향대로 만들 수 있는 프렌치프라이 메뉴를 제공하는데, 블루베리 케첩 등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디핑 소스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동그랗게 만든 후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서 진짜 감자처럼 보이게 만든 '웨스트사이드 드라이브인'의 아이스크림 '포테이토'도 놓칠 수 없다.

주도 보이시를 포함한 남서부 일대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천국. 겨울철 스키나 여름철 급류 래프팅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워싱턴주와 경계를 이루는 스네이크 강 계곡은 아웃도어와 와인 컨트리로 유명하다.

◆블랙풋 감자박물관과 남동부 일대=아이다호 남동부 블랙풋에는 '아이다호 감자박물관'이 있다. 아이다호 감자는 길쭉하고 크기도 어린이 얼굴만큼이나 크다. 커다란 감자 간판 앞에서 기념 사진 찍기, 감자 자루 뒤집어 쓰고 사진 찍기 등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구내 매점에서 감자 요리법 책자나 티셔츠 등 다양한 기념품을 살 수 있다.

블랙풋 북동쪽에는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과 맞닿아 있는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이, 서쪽으로는 달 분화구 공원이 있어 색다른 풍광 속에서 하이킹이나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Geyser)은 지열로 형성된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유명하며, 이곳에는 1만 여개에 달하는 온천과 간헐천이 산재해 있다. 특히 5개의 온천탕으로 이뤄진 라바핫 온천이 유명하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북부 일대=프리스트 호수를 끼고 있는 아이다호 팬핸들 국유림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캐나다 국경 약간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겨울이 돌아오면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프리스트호는 산악을 배경으로 호수면에 비치는 오로라를 작품에 담아내려는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명소로 이름 높다.

인근에는 북서부 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실버우드 테마파크가 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수 물에 떠 있는 그린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쾨르드알렌 리조트 골프 코스도 유명하다. 또 과거 은광 개발로 북적이던 월리스에는 이 마을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알려주는 맨홀 뚜껑이 있어 호사가들의 발길을 끈다.

◆선밸리 스키 리조트와 남부 일대=선밸리는 1936년 미국 최초로 스키 리조트가 들어선 곳으로 세계 최초로 스키장에 체어리프트를 도입한 곳이기도 하다. 유명 스키 잡지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곳은 올림픽 공식 훈련지이기도 해서 많은 올림피안들이 '고향'이라고 부른다.

여름 휴가철에는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미국 각지 오케스트라에서 온 최고의 뮤지션들이 3주간 무료 공연으로 무대를 꾸미는 축제가 열린다.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트레일 크릭 캐빈은 한때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게리 쿠퍼가 자주 방문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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