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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미국 역사의 혼을 담고 있는 주, 커네티컷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커네티컷

커네티컷주 뉴포트 항구에 정박중인 요트들. 커네티컷주는 미국의 건국 역사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으면도 뛰어난 교육과 높은 교육 수준으로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살기 좋은 주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 브랜드USA]

커네티컷주 뉴포트 항구에 정박중인 요트들. 커네티컷주는 미국의 건국 역사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으면도 뛰어난 교육과 높은 교육 수준으로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살기 좋은 주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 브랜드USA]

커네티컷주의 주도인 하트포드 모습. [사진 브랜드USA]

커네티컷주의 주도인 하트포드 모습. [사진 브랜드USA]

건국 13개 중 하나 교육·소득 수준 높아
뛰어난 풍광…산업·경제·광관 산업 발달


커네티컷주(Connecticut State)는 뉴욕주, 뉴저지주 인근에 있는 주로, 이들 3개 주는 함께 묶어 '트라이 스테이트(Tri State)'로 불릴 정도로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 그 정점에는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시가 있는데, 이들 '트라이 스테이트'를 포함해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지역에는 대략 3000만 명이 거주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수도권으로 불리고 있다.

커네티컷주는 북쪽에 있는 매사추세츠주, 로드아일랜드주, 버몬트주, 메인주, 뉴햄프셔주 등 5개와 함쳐 '뉴잉글랜드(New England)'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린다. 유럽에서 건너 온 영국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조국인 잉글랜드와 연결해 새로운 잉글랜드를 건설했다는 의미로 '뉴(New)' 자를 앞에다 붙여서 만든 광역 지명이다.

커네티컷주는 미국의 식민지 시대와 독립, 건국으로 연결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776년에 있었던 미국 독립선언에 참가한 13개주 하나로 독립 이전인 1639년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성문헌법으로 평가되는 주 자체 헌법을 정해 주민자치를 실시했다. 이를 대변하듯 지역 곳곳에 영국 식민시대, 독립 전후 시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유서깊은 곳이 많다.



소득수준 높고 산업 발달

커네티컷주의 주도는 하트포드(Hartford)다. 경제적으로 수준이 높고, 유명한 대학이 많고, 바다와 강 등 뛰어난 자연풍광,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 전형적인 미국의 문화와 풍경을 간직한 도시다.

커네티컷주는 하트포드와 함께 남서부에 첨단기술 관련 회사들이 많고 특히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방산업체들이 있어 헬리콥터, 잠수함, 항공기는 물론 총기와 탄약 등도 여기서 생산된다. 이러한 산업 배경으로 커네티컷주는 오래 전부터 주민들의 연평균 수입은 미 전국 조사에서 늘 최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부유한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대표적인 도시로는 하트포드와 함께 미 동북부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인 뉴헤이븐과 브리지포트, 유명 회사들이 위치한 산업 중심지 스탬포드 등이 있다.

커네티컷주의 남부 지역은 뉴욕시의 광역 수도권 안에 포함돼 있는데 부유층이 거주하는 베드타운들이 있다. 이 지역은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비버리힐스, 뉴욕주 롱아일랜드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우수한 교육과 관광자원

커네티컷주는 교육 분야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유럽인들이 미국에 정착하는 시기였던 17세기부터 교육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1642년에 일찌감치 공립학교를 설립했고, 1650년부터 근대적인 내용의 의무교육을 시작했다.

또 현재는 예일대, 트리니티대, 웨슬리안대, 커네티컷대, 포스트대 등 유명한 대학들이 많아 교육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는 주다. 특히 뉴해이븐에는 미국의 전통적인 명문대학 그룹인 아이비 리그 8개 대학 중 하나인 예일대가 있어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커네티컷주에는 유명한 사립고교와 기숙형 고교들이 있어 교육에 열성적인 부모들에게는 잘 알려진 지역이다.

한편 커네티컷주는 풍광과 관광자원도 뛰어나다. 커네티컷주는 빙하작용으로 형성된 돌과 호수로 이뤄진 구릉지가 많고, 중앙부의 커네티컷강 유역과 남쪽의 롱아일랜드만 연안은 특히 경치가 아름다운 평야지역이다. 또 뛰어난 경관을 가진 해변도 유명하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쾌적하고, 봄과 가을에는 자연 경치가 아름답고, 특히 남쪽으로는 뉴욕시, 북쪽으로는 보스턴과의 사이에 있기 때문에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커네티컷주 곳곳에 있는 주립공원과 사적지에는 연중 내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다. 미국 독립 전후 역사를 담고 있는 각종 사적지와 함께 미국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 박물관, 미해안경비대사관학교, 아메리카 셰익스피어 극장 등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미국 주법의 원조, 커네티컷 헌법
1639년 '기본령' 성문법 제정
'헌법 떡갈나무' 전설도 전해져


커네티컷주의 이름은 뉴잉글랜드 지방을 흐르는 긴 강인 커네티컷강에서 유래했다. '커네티컷'은 이 지역에 원래 살고 있던 아메리카 원주민 말로,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아 높낮이가 변하는 긴 하천'이라는 뜻이다.

커네티컷주는 '컨스티튜션 스테이트(Constitution State)', 곧 '헌법의 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최초로 주헌법을 만든 주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헌법을 제정한게 1787년인데, 커네티컷주는 이보다 150여 년 전인 1639년에 '기본령'이라는 성문 주헌법을 만들었다.

이 때는 미 대륙이 아직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때로 미국의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아직 단위 지역를 관할하는 성문법을 제정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대단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커네티컷주 헌법과 관련된 전설도 있는데 1687년에 영국왕 제임스 2세가 식민지 총독 에드먼드 앤드로스를 커네티컷 지역에 파견했다. 앤드로스는 커네티컷 주민들에게 그들이 만들어 시행하는 헌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커네티컷 주민이자 군인이었던 조셉 와즈워스 대위가 영국 사람들의 손에 헌법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어떤 떡갈나무 밑에다 그걸 숨겼다. 이후 그 나무는 아주 크게 자랐고, 주민들은 그 떡갈나무를 '헌법 떡갈나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편 커네티컷주는 미국에서 가장 잘사는 주 중의 하나로 지난 2010년 센서스에서는 주민들의 소득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커네티컷은 로드아일랜드주와 델라웨어주에 이어 미 50개주 가운데 3번째로 작은 주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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