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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⑤코맥…주요 도로 만나는 교통 요충

200년 역사 감리교회 '명소'

코맥은 서폭카운티에 있는데 동쪽으로는 스미스타운 서쪽에는 헌팅턴타운이 있어 두 타운의 경계를 나누는 지역이다.

'시카토그'란 이름의 미 토착민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비옥한 토양과 튼튼한 참나무 등이 잘 자라 농장을 가꾸기에 좋다. 이 때문에 '기쁜 땅'이란 뜻의 토착민 언어 '위니코맥(Winnecomac)'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과거에는 울창한 숲과 나무 사이를 걸어 다닐 수 있는 정겨운 마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개의 넓은 도로가 코맥을 지나게 돼 집과 집 사이가 멀어져 예전의 멋이 많이 사라졌다. 현재 나소와 서폭카운티를 잇는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LIE)와 제리코턴파이크 노던스테이트.선켄메도스테이트파크웨이 등 주요 도로들이 코맥을 지나고 있다. 특히 롱아일랜드모터파크웨이는 미국 역사상 첫 차량 유일 통행의 유료 도로다. 퀸즈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현재 일부분만 남아 자전거 전용 도로 등의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코맥 소개에서 교회를 빼놓을 수 없다. 뉴욕주에서 가장 오래된 코맥감리교회(486 타운라인로드)는 1789년에 지어져 2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영국인 목회자 존 필립스 등은 이곳에서 많은 흑인 노예들을 신도로 받아들여 감리교를 전파했다. 지금은 '1789 채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코맥감리교회는 작은 예배당이지만 흑인 노예 역사와 당시 영국인 식민 지배 당시 종교를 통한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다. 교회와 주변의 묘비는 1985년 국가역사유적지로 등록됐다.



과거 코맥에는 지금의 미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가 된 뉴욕 네츠의 홈경기장이 있었다. 지금은 사라졌으나 롱아일랜드 아레나는 미동부 하키리그 소속 롱아일랜드 덕스의 경기장이었다. 현재의 북미아이스하키 뉴욕 아일랜더스가 생기기 전 이야기다. 4000석을 수용하는 소규모 경기장이다. 롱아일랜드 아레나는 지난 1960년대 말 뉴욕 네츠의 홈경기장이 됐다. 이곳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60년에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따르면 코맥의 아시안 인구는 전체의 약 6%다. 인구의 약 70%가 백인으로 아시안이 그 다음이다. 인근의 서폭카운티 딕스힐스.하폭.스토니브룩 등에 비해서는 아시안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도 나소와 서폭카운티 사이를 이동할 때 한번쯤은 꼭 지나치게 되는 마을이라 친근한 느낌을 준다.

주민들의 평균소득 수준은 롱아일랜드 일원에서 중간 정도다. 롱아일랜드 인덱스에 따르면 2010년 가구 중간 연소득(2012년 조정)은 10만 달러를 웃돈다. 롱아일랜드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 코맥에도 재정.금융.보험.부동산.의료업 종사자가 약 16%로 가장 많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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