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플러싱은 지금 고급 콘도·호텔 신축 건설 붐

대형 프로젝트 진행중이거나 곧 시작해
윌레츠포인트 재개발로 시너지 효과 기대
다운타운 개발 부지 확보 점점 어려워져

퀸즈 플러싱 다운타운의 고급 콘도 개발 열기가 뜨겁다.

최근 2~3년 사이 플러싱 다운타운에는 잇따라 새로운 대형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플러싱은 뉴욕시 5개 보로중 가장 활발한 개발 시장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인 트룰리아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플러싱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 5년새 51%나 올랐다. 게다가 앞으로 10년간 가장 주택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플러싱 지역의 개발 붐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주요 부동산 업체들이 플러싱에 경쟁적으로 퀸즈 지점을 내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고급 콘도 개발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스카이뷰팍 개발을 추진중인 오넥스 리얼에스테이트 그룹이다. 지난해 1차 개발분인 448가구 규모 콘도와 8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쇼핑몰의 분양을 완료한 개발사는 더 그랜드 스카이뷰팍으로 이름 붙여진 2차 개발을 통해 16층 높이의 3개동 총 247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국계 대형 부동산 개발사 F&T 그룹 역시 지난해 원풀턴스퀘어의 완공에 이어 최근 투풀턴스퀘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풀턴스퀘어는 1억2500만 달러가 투자돼 9층.168객실 규모의 하얏트 플레이스호텔과 12층.43가구 규모의 콘도와 상업 시설로 개발해 최근 분양 중이다. F&T 그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19일 뉴욕시 빌딩국에 올해 초 문을 닫은 플러싱몰 부지(133-15 39애브뉴)에 총 개발 면적은 18만9511스퀘어피트.13층.192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 개발을 신청했다. 이 부지는 그동안 F&T 그룹이 투풀턴스퀘어의 개발을 추진해 오던 곳으로 이번 개발 신청은 37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와 35만 스퀘어피트의 상업 시설.3만3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주민편의 시설.520대 규모의 주차장의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진 초기 개발 계획보다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개발사가 개발 허가를 위해 단계적으로 개발을 시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외에도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플러싱의 옛 RKO 키스 극장 자리(135-35 노던블러바드)에 고급 콘도 개발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커뮤니티보드(CB)7의 개발 승인을 획득한 개발사 JK에퀴티는 수 개월 안으로 높이 190피트.17층 규모 콘도 신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최종 개발안에 따르면 총 269가구의 콘도와 323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또 2만3000 스퀘어피트의 상업 시설과 1만5000스퀘어피트의 주민 편의 시설도 만들어진다. 유적지로 지정돼 있는 극장 입구와 매표소 로비는 원형 그대로 보존된다.

또 플러싱 타운홀 옆 GW슈퍼마켓 자리(137-61 노던블러바드)에도 14층 높이의 191객실 규모의 호텔과 1만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43가구의 아파트 등 20만535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의 개발이 추진중이다.

이러한 플러싱 다운타운의 고급 아파트 및 호텔의 각종 개발 열기의 중심에는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사업이 위치해 있다. 윌레츠포인트 재개발이 완료될 경우 플러싱 다운타운의 부동산 가치가 함께 오를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지역은 대체로 플러싱 다운타운의 서쪽 강변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윌레츠포인트 개발 계획은 자동차 정비소와 폐차장 등이 모여 있는 씨티필드 구장 인근의 27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를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30억 달러를 투자해 총면적 140만 스퀘어피트 규모 200여개 이상의 점포가 입점하는 대형 쇼핑몰을 건설하고 인근에 25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 단지와 상업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19일 윌레츠포인트에 남아있는 50여 업체들이 뉴욕시와 개발사와 관련된 모든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브롱스 헌츠포인트로 7월 1일까지 이전하는 것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개발이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업계는 올해 플러싱 일원의 부동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공영주차장 재개발 계획인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가 2017년 1차로 마무리되면 인근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10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는 5에이커 크기의 기존 공영 주차장 부지에 600가구의 아파트와 주민 편의시설을 개발하는 계획이다.

한편 이러한 플러싱 다운타운의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해 플러싱 다운타운 곳곳의 재개발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개발업계에 따르면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개발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플러싱 다운타운의 개발부지 가격은 스퀘어피트당 30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한 플러싱 다운타운의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로얄 비디오 등 다수의 한인 업소들이 입점해 있는 142-26 루스벨트애브뉴의 2만1060스퀘어피트 크기의 상가건물이 재개발을 위해 스퀘어피트 당 322.89달러에 판매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플러싱 지역의 경우 2층 높이의 저층 건물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 토지용도규정에 따른 고도제한은 이보다 높아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노던블러바드 일대의 건물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실제 매매 가격이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곳의 한인 소매점이 입점해 있는 138-12 노던블러바드는 토지용도규정상 최대 2만스퀘어피트까지 개발이 가능해 최근 스퀘어피트 당 341.27달러에 판매됐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12년 이후 플러싱 일대의 재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10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의 플러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