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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교육 헌신 윤의조 여사 별세

향년 92세…플로리다서

평생을 아동 교육자로 헌신해온 윤의조 여사(교수·사진)가 지난 4일 오후 3시 숙환으로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가족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 윤 여사는 뉴욕의 최초 한인교회인 ‘뉴욕 한인교회’를 창립한 평양 서문밖 교회 임종순 목사의 여동생인 고 임후삼 사모와 고 윤영문 목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유가족으로 남편 박상근 목사와 아들 박요한 목사, 딸 박은주 약사 그리고 6명의 손자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생전 아동교육가로 또 목사 사모로 사명을 다했던 고 윤 여사는 1950년대 어린이들에게 피아노를 개인지도 했고, 60년대에는 대구 지역 소재 교회내 유치원을 설립하는가 하면 YMCA 어린이 합창단을 창립, 직접 지도·지휘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유아교육과 아동음악을 전공한후 고향 대구 계명대학 모교에서 보육과 교수로 재직, 한국 유아 교육 개척자이기도 하다.



고 윤 여사는 1976년 도미했다. 평소 근면, 검소하고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윤 여사의 안장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 웨일랜드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가족 연락처: 박상근 목사(508-315-9911), 딸 (631-645-0506).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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