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협조와 신고로 성매매 범죄 60% 해결 가능
평범한 주택가서 피해자 물색
경각심 높이고 정치인에 제보
성매매 방지와 피해자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 단체 ‘알라바스터 자 프로젝트’(alabasterjarproject.org)에서 봉사하면서 최근 본보와 샌디에이고의 성매매 실태에 대해 인터뷰(본보 2017년 8월2일자 A18면 참조)했던 이정하(사진)씨는 이것이 바로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는 성매매 범죄자들의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이번 경우는 소녀들의 신속한 신고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즉시 체포할 수 있었지만 유혹에 넘어가거나 혹은 후환이 두려워 모르는 척 지나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설명하는 이씨는 “백주대낮에 평화로운 주택가 인근에서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청소년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은 물론 모두가 공공의 적을 대하는 감시자로서의 책임의식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씨는 또 “로컬의 성매매 실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법적인 제재를 강화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실제적으로 피해자를 도와 그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부와 봉사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예컨대 자신의 거주지나 사업장 인근에서 유사한 범죄가 발생한다는 의심이 든다면 지역구를 맡고 있는 시의원에게 지속적으로 항의하는 것도 좋다. 콘보이가 속한 디스트릭트 6의 크리스 케이트 시의원도 유사 성매매 업소에 대한 주민들의 제보를 많이 받고 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신문을 통해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는데 방지와 피해자 갱생을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고 꾸준히 전하면 시의원으로서는 반드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더불어 “카운티 자료에 의하면 주민들의 협조와 신고에 의해 성매매 범죄의 60%정도가 해결된다”며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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