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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명물 ‘코로나도 다리’ 개통 40주년

총 길이 2.1마일·하루 8만5000대 통행
철강건축협 ‘가장 아름다운 다리’ 선정

샌디에이고 지역의 대표적 명물이자 상징물인 ‘코로나도 다리’(Coronado Bridge·정식명칭 ‘San Diego-Coronado Bridge’)가 지난 3일로 개통 40주년을 맞았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휴양지인 코로나도 섬과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남쪽을 연결하는 이 다리의 공사는 1967년 2월 착공돼 2년6개월 후인 1969년 8월3일 개통됐다. 이 다리가 완공되기 전 샌디에이고와 코로나도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지금도 샌디에이고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페리’가 유일했다.

총 길이 2.1마일(3407미터)에 가장 높은 지점의 높이가 200피트(61미터) 정도로 해군의 대형 군함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상자형 대들보’(box girder) 공법으로 지어졌다. 단 높이가 200피트를 넘어 가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통과할 수 없다.

개통 후 이 다리는 서쪽(코로나도 방향) 차선에 한해 통행료를 부과해오다 2002년부터 무료 이용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일부 시간대에 발생하는 코로나도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이 다리 밑으로 해저터널을 건설하자는 안이 제기됐으며 그 재원마련을 위한 방안으로 통행료 부활이 다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당초 이 다리는 평일 하루 평균 3만 대 정도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건설됐으나 최근 조사된 바에 따르면 지금은 하루 8만5000대 정도가 통행하고 있다.

다른 유명 다리들과 달리 도보 통행이나 자전거의 이용이 불가능하며 갓길도 없어 차량통행 전용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이 다리의 특징이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게이트 다리’, 워싱턴주 시애틀의 ‘오로라 다리’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자살자들이 많이 애용하는 다리라는 오명도 안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다리가 개통된 이후 최근까지 254명이 투신, 이중 9명만 구조됐다.

로버트 모셔가 설계한 코로나도 다리는 건설비용으로 총 5000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그 동안 이보다 많은 예산이 보수 및 보강공사비용으로 들어갔다. 이 다리를 짓는데 2만톤의 철근과 9만4000 평방야드의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이 다리는 1970년 미 철강건축협회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선정된 바 있다.


주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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