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 맹인 전통예술단 공연 ‘박수갈채’
한국의 ‘관현맹인 전통예술단’(Korean Traditional Music Orchestra of the Blind)이 미국 순회 공연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과 1일 각각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과 UC샌디에이고에서 공연을 펼쳤다.이 예술단은 이번 공연에서 궁정음악인 ‘영산회상’의 ‘군악’을 시작으로 궁정 무용과 궁중 성악 및 사물놀이까지 7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두 공연 모두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 부터 큰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이들의 공연을 감상한 정영균씨는 “연주자들의 연주가 너무나 뛰어났다”며 “우리의 전통 음악이라서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았는데 정말 많은 수의 외국 학생들이 찾아와 경청하며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POP 관련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미샤 브라운씨는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나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며 “K-POP으로 알게된 한국의 음악이 전통적으로 이렇게 멋질 줄 몰랐다. 연주해 준 모든 분께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조선시대에 시각 장애인들의 궁중 음악 활동을 장려하고자 만들어진 ‘관현맹인’을 이어 지난해 창단된 이 예술단은 내일(4일·동신교회)공연을 끝으로 총 6회의 남가주 공연을 마무리 한다.
곽혜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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