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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인터뷰 ... 삼일교회 손찬식 목사

"은퇴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원로목사 추대 손찬식 목사

주님 가라시면 어디든 갈 터

샌디에이고 삼일교회는 지난 21일 은퇴하는 손찬식 목사(사진)를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20년 동안 시무해 온 목회 단상을 떠나는 손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너무 일찍 은퇴하는 것 아닌가.

"1955년 생으로 이제 60대 초반인 셈이니 상대적으로 이르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목회의 기회를 주고 성도들에겐 신앙을 재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위해 담임목사를 은퇴하는 것일 뿐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사실 정년이 어디있겠나, 벌써 이곳 저곳에서 소식을 듣고 놀지말고 어서 오라는 손짓이 많으니 오히려 더 바빠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감회가 어떤가.

"지난 세월동안 부족한 종과 함께 교회를 섬기고 함께 헌신하신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성도들의 수고와 헌신은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에 하나님께서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을 믿는다. 맥아더 장군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이라는 말을 남겼다. 군인들이 흘린 피와 땀은 나라를 지탱하는 튼튼한 기초로서 영영이 기억될 것라는 의미일 것이다. 은퇴는 하지만 성도들과 함께 흘린 눈물과 기도, 헌신과 열정은 삼일교회를 위한 뿌리가 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목회활동을 반추해 본다면.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자’며 교회를 개척한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성도의 숫자에 따라 목회의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요즘 세대라지만 규모에 연연하기 보다는 오직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념했다고 자부한다. 돌이켜보니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나를 잘 아신 것 같다. 행여나 설교 잘한다고 교만해지지 않을까 20년동안 단 한번도 부흥강사로 초청을 받지 않게 하셨고, 조금이라도 우쭐해질까봐 성도들의 규모가 100명이 넘은적이 없게하셨다. 알고보면 부족한 나를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셨다."

▶아쉬운 점은 없나.

"교회를 섬기면서 한번도 불평과 불만을 느껴본 적이 없다. 오직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온 힘과 정성을 다하고 선교지에서 부르면 거리를 불문하고 달려갔다. 아쉬운 것이라면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지 못한것 뿐이다. 앞으로도 주님이 가라는 곳으로는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다. 은퇴가 아니라 시작인 셈이다."

▶감사와 당부의 말은.

"그동안 목회에만 전념하고 열심을 낼 수 있도록 내조해 준 손정수 사모와 목회사역을 늘 함께해 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부족한 종을 믿고 따라주신 성도님들과 노회의 모든 멘토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주님 오실 때까지 함께 손잡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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