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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너스 극심한 타격 부진

LA 에인절스전 0-5 완봉패

시애틀 매리너스가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며 3연패했다.

매리너스는 2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 1차전 경기에서 4안타의 물방망이를 휘두르며 에인절스에 결국 0-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매리너스는 통산전적 12승 14패를 기록, 또다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추락했다.

등판 때마다 팀 공격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선발투수 라이언 프랭클린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와 5회 각각 2점짜리 대형 홈런을 내주며 5이닝동안 5실점했다.
프랭클린은 이날 패배로 시즌 1승 4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이치로 스즈키는 7회초 우측 담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홈런 타구를 담장위로 뛰어 올라 낚아채는 호수비를 연출, 비록 팀은 패했지만 홈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매리너스의 유일한 한인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2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11일만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0-5로 패색이 짙은 9회말 투아웃에 7번 타자 미겔 올리보 대신 타석에 들어서 생애 첫 안타를 노렸지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3볼에서 힘껏 당겨 친 공이 배트가 부러지며 탄력을 받지 못해 2루수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웃옷을 벗은 남성관중이 외야로부터 운동장에 난입, 경찰에 체포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경기가 3분 정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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